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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글로벌 품격 비즈니스-영미편’ 책자의 저자이다보니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마다 제게 임박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중에 누가 승리할 것인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다양한 여론조사로는 조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에 5~10% 차이로 거의 모두 앞서고 있습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확실하게 단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아마도 주 이유는, 첫째, 지난 2016년 미국대선에서 대부분 미국 언론들의 결과 예측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고,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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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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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과 거래 및 다자간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여러가지 이슈로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접근과 해결방식이 각 문화마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서로 상이한 문화에 속하는 기업들간 거래나 사업상의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公)과 사(私)를 분명하게 분리하고, 발생한 구체적인 문제를 특정 영역으로 한정지어 처리하는 문화 성향을 ‘한정주의 (Specific) 문화’라 한다. 이 문화에 속하는 비즈니스맨들은 해당 문제를 독립된 이슈로 여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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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9.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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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제부진과 글로벌 경쟁심화와 더불어, 올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전례 없는 고용시장 충격을 겪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10.7%로 실업자수 122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부터 엄청난 경쟁전선으로 내몰리고, 대학에서는 전공 공부보다는 취업을 위한 소위 스펙 쌓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필자도 현재 대학후배 4명을 멘토링하고 있는데, 저학년임에도 기업의 인턴쉽 지원을 위해 미리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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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7.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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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무원 직급체계는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1급~9급 공무원 직급체계는 정(종) 1품~9품의 조선시대 관리들의 직급체계와 매우 유사한 싱크로율을 보입니다. 21세기 우리 정부기관의 공무원 직급체계는 조선시대 유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오늘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영·미계 기업 조직체계를 도입하고, 그 결과 과거에 비해 조직구조가 매우 단순화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럼에도 우리보다 더 단순화된 직급체계, 수평적 조직문화 및 호칭체계를 오래 전부터 도입, 정착한 유럽 및 앵글로색슨계 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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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6.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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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만나는 시간 재공지 드립니다. 6시 56분에 로비에서 만나요.” 여러분들 이런 미팅 시간 요청 받아 보신적 있으신가요?제 영국인 지인이 7시 회의를 위해, 참석자들에게 사전 재공지 이메일을 보내주면서 6시 56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헐, 6시 50분도, 55분도 아니고, 정확히 56분에 만나자니.” 그 지인의 극강의 디테일에 헛웃음이 났습니다.문화차원모델의 ‘시간차원 (Time Dimension)’분류에서 영·미의 앵글로색슨계 사람들은 ‘순차적 시간문화’에 해당됩니다. 이 문화에서 ‘시간’은 직선으로 펼쳐 놓은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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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5.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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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가족이니, 현재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 봅시다.”“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가족인가요?”글로벌 비즈니스를 한 20여년 이상 해오며 지금도 기억나는 난감했던 상황 중 하나입니다. 제가 글로벌 채널을 둔 한국 기업에서 일하며 제 미국 파트너와 미팅 시 나누었던 대화이죠. 우리는 한 배를 탄 파트너이니 힘든 시장상황을 잘 이겨내 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인데, 뜬금없이 방점을 “우리가 왜 가족인가요?”라고 반문하니 다소 난감하고 무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으나, 프로테스탄트(신교) 지역인 영·미, 북유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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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5.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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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새로운 삶의 방식과 관계질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간 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문화적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도 매우 낯선 상황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문화를 제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목마름이 지속되니, 대안으로‘방구석 콘서트’,’자택 발코니 연주’,’유튜브 합주’등 새로운 문화형태가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오늘은 방구석 공연중의 하나인 서양의 오페라와 우리의 판소리를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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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4.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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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어수선합니다만, 그럼에도 이사가 많은 봄철입니다. 네, 오늘은 이사와 관련된 임대차 계약서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임대차 계약시 한국의 계약서는 두세 장짜리로 간소한 편입니다. 과거에는 달랑 한 장짜리 계약서에 몇 가지 사항만을 기재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이동이 적고 신뢰와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로 계약내용을 상세히 장황하게 쓰는 것 자체가 자칫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고 체면을 깎는 것으로 인식되어 간단하게 한두 장짜리 계약서를 쓰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IMF 경제위기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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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4.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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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선거철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며칠 전 TV에서 정치인들간 토론 하는 걸 들어보니, 토론 초반에는 이성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듯 하다가 앞서 발언하는 상대의 견해를 다 듣기도 전에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자르고, 어떤 정치인은 상대에게 심지어 감정 실린 언짢은 표현까지도 해가며 기어이 상대방의 발언 순서임에도 본인의 견해를 쏟아 내더군요. 서로 앞다퉈 자신의 견해를 관철시키는 모습이 흡사 써라운드 잡음처럼 느껴져 언짢은 마음에 TV를 꺼버렸습니다.비즈니스 토론문화는 어떨까요? 확실히 과거보다는 협의 중간에 상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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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4.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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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일 지하철역사나 지역방송을 통해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도록 방송하고 있습니다.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를 불확실한 질병의 위협, 마스크 품귀로 약국 앞 긴 줄을 서야 하는 초유의 상황들로 인해 모두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요?최근에는 심지어 마스크 미착용시에 출입을 금지하는 장소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에서 이 문구를 부착해 원성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마스크 없어서 사러 갔는데, 마스크 없으면 출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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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3.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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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시구절 속의‘카르페 디엠 (carpe diem)’은 영화 ‘죽은시인의사회’를 통해 유명해진 문구죠. 현재를 잡으라, 현재를 즐겨라, 현재에 최선을 다해라 등등 해석도 다양합니다. 네, 오늘은 ‘시간’ 얘기 좀 하려고 합니다. 한 국가나 지역의 사람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중에서 어느 시간에 더 많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과거지향적 (past-oriented), 현재지향적 (present-oriented)그리고 미래지향적 (future-oriented) 시간문화”로 나뉩니다.‘과거지향적 시간문화’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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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3.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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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임에서 초면인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비즈니스맨들이 있다고 가정해보시죠. 이분들중에 여러분에게 먼저 다가와 대화를 이어가는 성향 순으로 한번 나열해 보실까요?물론 개인차는 있겠으나, 관계문화적 특징만 고려해본다면 아마도 미국 > 프랑스 > 영국 > 독일 비즈니스맨 순서일 것입니다.저는 업무상 다양한 국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에 자주 참석합니다. 미국상공회의소 행사의 경우는 처음 참석하여 초면이어도 네트워킹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시간 효율성과 실리를 중시하는 미국 비즈니스맨들은 기꺼이 다가와 자신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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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2.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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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문화 중에 어떤 것이 힘드세요?”“부서원들과 자주 함께 식사하러 가야 하는 거요.” 일전에 비즈니스 모임에서 한국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해온 영국인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기대하지 못한 대답에 당시는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 지인의 뒤이은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군요. “An Englishman’s home is his castle.” (영국인의 집은 그 만의 성이다.) 라는 영국속담이 있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영국인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집에서는 성주(城主)로서 자신만의 삶을 살며, 외부로부터 어떤 간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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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균 법무법인 세종 기획실장
2020.02.07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