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창업
안정적 무역거래 보장하는 신용장전문가(CDCS)

◆ CDCS란?

국가 간 상거래가 보편화됐다. 특히 우리나라 교역에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동 및 남미의 저개발국들과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용위험을 은행의 신용으로 바꾸는 ‘신용장 거래’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신용장을 취급하는 전문직원의 필요성을 등한시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페타코 페트륨사 사건처럼 신용장 업무를 소홀히 취급해 법적 분쟁에 휘말려 큰 피해를 보았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CDCS(Certified Documentary Credit Specialist·국제공인 신용장전문가)는 신용장을 비롯해 국제무역대금결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현장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국제공인 자격증이다. 송금, 추심방식을 포함한 무역대금결제 전반과 외환 및 수출입 실무업무에 관한 지식과 능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환, 수출입금융, 신용장을 모두 담당한다.

미국의 IFSA(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Association·미국국제금융협회)와 영국의 IFS(Institute of Financial Services·영국금융연수원)가 시험을 주관하고 합격자에게는 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국제상업회의소)가 인증한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국제금융연수원(KIFI·Korea International Finance Institute)이 IFS를 대리해 등록 및 연수와 관련된 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시험에 관한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2013년에는 211명이 시험에 합격하면서 국내 자격증 보유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국금융개발원은 국제공인 신용장전문가 합격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시험 개요

매년 4월에 전 세계적으로 같은 날에 시험이 실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국제금융연수원에 등록된 주한영국문화원이 서울에서의 시험을 관리한다. 구체적인 시험일자와 장소는 매년 시험확정 2~3개월 전에 공고한다. 접수는 보통 12월 말에서 1월 말경에 이루어진다. 특별한 자격제한이 있는 시험은 아니지만 3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할 수 있다.

시험문제는 영어로 120문제가 출제된다. 이 중 Part A는 83문제로 4지선다형 객관식이다. 신용장 관련 이론부분을 평가한다. 일반대학생이나 은행권 실무자들은 어렵지 않게 치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Part B는 실질적인 무역관련 견본서류들을 심사해 정답을 선택해야 하는 ‘실무사례형’ 문제다. 모두 37문항이 출제된다. 실무서류를 접하지 못한 대학생 수험생들에게 불리하다. 120문제 중 총점이 70% 정도이면서 Part B에서의 점수가 일정부분을 넘으면 통과되는데 커트라인 점수는 상대적이므로 매년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20문항 모두 푸는 데 총 3시간이 주어진다.

기출문제나 연습문제를 살펴보면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는 처음 보는 단어는 없다. 문장도 회화체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익숙한 문어체다. 시험에 등록한 수험생들에게는 영어 원서 교재가 배부되는데 범위는 교재에 국한돼 출제되며 95%는 UCP(신용장통일규칙)와 ISBP(국제표준은행관행) 관련 문제들이다. 교재에는 시험범위에 포함되는 규칙을 중심으로 무역대금결제 업무를 위한 실무 전반에 관한 해설이 들어 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 및 무역업계로의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무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은 영어원서 교재를 대하기에 앞서 사전공부가 필요하다. 기초가 부족한 수강생은 사전에 한글판 교재로 기초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시험 등록은 한국국제금융연수원(http://www.ikifi.com)에서 할 수 있으, 신규응시료는 500파운드, 재응시료는 295파운드다.

◆ 자격증 취득 후 진로

현재 HSBC은행, 씨티은행, BOA, ABN암로은행, 와코비아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등 선진 외국은행들을 중심으로 많은 은행 및 무역업 종사자들이 이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가로서 능력을 공인받고 있다. 이들은 소속 은행이나 기업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선진 외국은행과 중국계 은행은 중간간부급의 승진 심사 시 CDCS 자격증 보유 여부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의 은행들은 외환 및 수출입부서 경력직원 채용 시 CDCS를 자격판단의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은행의 경우 면접 때 이 자격증에 대한 질문을 할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미니인터뷰 |CDCS 취득자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자격증”

현재 농협은행 RM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재석 씨(32세)를 인터뷰했다.

Q. CDCS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기업금융지점에 근무하는 선배들의 추천을 받아 공부를 시작했다. 은행에서 수출입 업무를 보거나 대금결제부서에서 근무할 때 CDCS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준비하게 됐다. 모든 OECD 가입국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라 꼭 취득해야겠다고 결심했다.

Q. 현재 활동하는 데 당시 공부했던 내용들이 많이 도움 되나?

자격증 취득 후 하고자 하는 일에서 좀 더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고 회사에서의 대우도 달라졌다.

Q. CDCS 자격증을 따기 힘들다면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다른 자격증이 있나?

비슷한 자격증으로 CITF 자격증이 있지만 국제공인 신용장 전문가 자격증을 대체할 수 있는 자격증은 딱히 없다. 신용장이라는 특정분야가 있고 다른 자격증에서는 깊이 다루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에 고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다.

Q. 지금 직장에서 나오게 된다면 이 자격증을 활용해 어떤 일에 또 도전해보고 싶은가?

현재 수출입 업무를 맡고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들은 후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면 직접 사업체를 꾸려서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학창시절에 이 자격증을 따는 데 도움을 주는 수업이나 과정이 있었나?

대학교 3학년 때 외환전문역 2종이라는 자격증을 공부해 취득했다. 전반적으로 수출입거래, 무역실무 기초, 국제무역규칙, 무역금융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시험이었다. 기초가 전무했던 내가 CDCS를 취득할 수 있게끔 해준 밑거름 같은 자격증이었던 것 같다.

Q. 자격증 시험 준비 중에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았는가, 추천해줄 만한 교육기관은?

당시 친구 두 명이 한국금융개발원에서 CDCS를 취득했다는 말을 듣고 나도 오프라인 과정을 신청했다. 강사님이 한 명씩 개별적으로 체크해주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Q. 주변에 CDCS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분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격증을  활용해 모색할 수 있는 진로를 폭넓게 소개한다면?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신용장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은행이나 무역업체들이 많다. 나와 함께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은 농협은행의 외환업무(수출신용장 및 수입선적서류 심사), 한국수출입은행 행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글로벌 금융기업, 국내 굴지의 무역회사에서도 채용인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관련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을 만한 자격증인가?

CDCS를 공부할 때에 중요한 것은 반복학습인 것 같다. 조급해하지 않고 이해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보면 어느 순간 그 내용들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Q. 자격증 혹은 자격증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의 전망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많은 은행에서 CDCS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현재 CDCS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신용장 전문가의 수가 많지 않다. 앞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이를 보면 추후 해외 글로벌 금융기업 및 국내 대기업 무역회사에서도 채용규모를 넓힐 것으로 생각된다.

<CDCS의 모든 것>

CDCS란  무역신용장 실무를 비롯해 국제무역대금결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현장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국제공인 자격증

과목 Part A–신용장 관련 이론

Part B–실무사례형

진로 은행 및 무역업

교육기관 한국금융개발원,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와우패스

<CDCS 교육기관>

한국금융개발원(www.kfo.or.kr)  02-338-6891

한국국제금융연수원(http://www.ikifi.com) 02-778-0808

와우패스(www.wowpass.com) 1600-0072

<최재석 씨의 CDCS 합격 노트>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했고 총 5개월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CDCS 자격증 공부 전에 국제무역사 시험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시험에 출제되는 중요 파트인 신용장 통일규칙 UCP600, eUCP, 국제은행표준관행 ISPB, 보증신용장 ISP98 등에 대해서는 원문을 찾아 사전을 펴놓고 직접 해석하거나 여러 번 옮겨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자격증 자체가 신용장 서류를 담당하는 업무를 위해 취득하는 것이다 보니 서류를 접해보지 않고서는 합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의 경우 특히 실무자들과 스터디 모임 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기 어렵다면 저처럼 학원에 등록해 공부하는 현업 종사자 분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수유 기자  |  psy@econovill.com  |  승인 2013.09.19  10:49:53
박수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박수유, #최재석, #cdcs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