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가 국내시장에서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파생상품들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상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 파생상품투자상담사다. 시험은 파생상품Ⅰ, 파생상품Ⅱ, 리스크 관리 및 직무윤리, 파생상품법규 등 네 과목으로 구성된다. 금융자격증 3종세트 중 하나이며 증권업 및 금융권 관련 입사시험 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 자격증이다.

◆ 파생상품투자상담사란?

금융자격증 3종세트. 금융권 취직 시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을 묶어 이르는 말이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도 증권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와 함께 이 3종세트에 포함된다. 시험 난이도는 세 자격증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CDIA·Certified Derivatives Investment Advisor)는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각종 상담업무를 부여하는 자격증이다. 증권회사,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고객들에게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매매를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시험을 시행하며, 파생상품투자상담사로 활동하려면 시험합격 후 금융투자전문인력 또는 투자권유대행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선물, 옵션상품을 비롯한 파생상품의 거래가 국내시장에서 점차 활성화된 이후 파생상품투자상담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파생상품시장은 성장기의 초기단계로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 중이다.

금융위기 당시 키코사태를 겪은 이후로 각 금융기관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고객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을 통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파생상품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금융투자 상품 등의 매매, 그 밖의 거래와 관련해 투자자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인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자격증이 있다고 바로 금융기관에 취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2009년 법률개정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후 5년 내에 금융투자회사에 취업한 후 금융투자협회에 등록하지 않으면 자격이 말소된다. 현업에서 일했던 사람이더라도 퇴직해 자격 등록이 말소된 지 5년이 지나면 다시 시험을 봐서 자격을 따야 한다. 그러나 기존 합격자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 시험정보

응시자격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원래 반드시 이수해야 했던 사전판매교육도 합격자 대상 등록교육 15시간으로 전환됐다.

시험은 파생상품Ⅰ, 파생상품Ⅱ, 리스크관리 및 직무윤리, 파생상품법규 등 네 과목으로 구성된다.

파생상품Ⅰ 과목은 선물(15문제), 옵션(15문제) 두 세부교과목으로 구성돼 모두 30문제이며, 파생상품Ⅱ는 스왑(10문제), 기타 파생상품(15문제) 두 교과목 합해 25문제가 출제된다. 리스크관리 및 직무윤리 과목은 리스크관리(13문제), 영업실무 및 직무윤리(12문제) 과목에서 총 25문제가 출제된다. 마지막 과목인 파생상품법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6문제), 금융위원회 규정(6문제), 한국금융투자협회규정(4문제), 한국거래소규정(4문제) 등 세부교과목이 많은 편이며 모두 2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100문항으로 구성된 4과목을 푸는 데 모두 120분이 주어지며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진행된다. 응시과목별로 정답비율이 40%이상인 사람 중 전체 정답비율이 60% 이상이면 합격이다.

 

◆ 자격증 취득 후 진로

‘금융 3종세트’라 불리는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는 증권업 및 금융권 관련 입사시험 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 자격증이다. 특히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이 없으면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서 파생상품을 판매하거나 매매를 권유하지 못하므로 증권업 및 금융권 관련 입사시험을 치르려면 반드시 갖춰야 한다. 워낙 기본적인 자격증이라 가산점 혜택이 거의 없으나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역 농협 등에서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재무, 주식에 관련된 업무를 하거나 주식투자 업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경우, 증권에 대한 투자 권유나 투자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 권유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 특히 이 자격증이 필요하다.

또한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 FRM시험의 제2과목(금융선물옵션)이 면제된다. FRM이란 기업의 재무활동과 관련한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재무위험관리사를 말한다. 리스크 관리 업무에 관한 취업을 준비한다면 FRM 자격증이 필수이므로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은 국내 FRM 시험을 준비하는 데 효과적이다.

 

◆ 미니인터뷰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취득자

“고객을 위한 맞춤평 재무설계를 위해”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이루비 씨(29세)를 인터뷰했다.

Q.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늘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재무설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시중상품들은 다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는 ‘리스크 관리’다. 금융상품 역시 헤지(Hedge)를 위한 파생상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무엇보다도 파생상품에 대해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파생상품이 결합된 금융상품을 판매하려면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결심하게 됐다.

Q. 자격증을 취득하면 바로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대부분 자격증이 그렇듯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취업이 100% 보장되거나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금융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지원자의 해당 회사에 대한 열정, 업무에 대한 준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성실함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몇몇 기관에서는 입사 후에도 인사고과에 자격증 보유 여부를 반영하고 회사 차원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따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Q. 이 자격증으로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은 어떤 것이 있나?

다른 상담자격과 마찬가지로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역시 금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파생상품이 가미된 금융상품을 판매하거나 상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격증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 PB센터 등에서 업무를 볼 때 주로 사용된다.

Q. 이 자격증을 활용해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아직 상품개발팀 등에서 일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격증 공부할 당시 배운 지식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ELD, ELS 등의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므로 고객상담 및 판매업무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재무설계 시 고객에게 구성해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것이다.

Q. 이 자격증을 활용해 어떤 일에 또 도전해보고 싶나?

현재 대학원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있다. 향후에는 은행이나 보험사의 상품개발팀 쪽에서 일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멋진 금융상품들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고 싶다.

Q. 추천해줄 만한 교육기관은?

한국금융개발원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강의를 제공한다. 강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큰 어려움 없이 합격했다. 카카오톡으로 실시간으로 의문사항을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자격증을 활용해 모색할 수 있는 진로를 폭넓게 소개해달라

주변의 자격증 보유자들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일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창구업무나 PB업무, 상품개발, 딜링(외환), 법인 쪽 등 다양하다.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라면 어떤 것이든 이 자격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의 모든 것>

파생상품투자상담사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각종 상담업무를 부여하는 자격증

과목 파생상품Ⅰ, 파생상품Ⅱ, 리스크관리 및 직무윤리, 파생상품법규

진로 은행, 증권사 등 증권·금융업 관련 업계 진출

교육기관 한국금융개발원, 와우패스, 이패스코리아, 주경야독 경영아카데미, 시대에듀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교육기관>

한국금융개발원 http://www.kfo.or.kr/ 02-338-6891

와우패스 http://www.wowpass.com/ 1600-0072

이패스코리아 http://www.epasskorea.com 1600-0522

주경야독 경영아카데미 www.yadoc.kr  02-2038-4199

시대에듀 www.sdedu.co.kr 1600-3600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합격포인트>

기본서 혹은 요약서를 반복해서 읽은 후 문제를 풀어본다.

금융관련 자격증을 계속 취득할 생각이 있는 수험자는 애초에 모든 과목을 고루 득점할 수 있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 모든 과목이 다른 금융자격증에서도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계산식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도 계산기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학습기간은 기본서의 경우 비전공자 2~3개월, 전공자는 1개월 정도 걸리며 요약서는 비전공자 5~6주, 전공자 3~4주, 관련 종사자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과목별 핵심 포인트를 노트에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읽는다. 암기가 관건이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