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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 비염·축농증 천천히 치료하되 정확하게 짚어라

정수경 혜은당 한의원 원장

보통 비염으로 치료받으러 오는 경우에 비염 증상만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병력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비염과 축농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감기와 비염, 축농증은 모두 코에 생긴 질환이기도 하고, 증상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단순히 증상만 가지고는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자칫 비염이나 축농증을 잘못 판단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거나 감기 치료만 할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염의 증상을 가지는 아이들은 장부 중 특히 비, 폐, 신 세 장부의 기능이 약화된 경우가 많다.

면역력 자체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평소 조금만 온도가 내려거나 찬 데서 바람을 쐬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며, 감기가 나은 후에도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염이 오래되어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고이게 되고 여기에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서 이비강의 염증이 부비동으로 전파되면 축농증으로도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감기, 비염, 축농증의 3가지 질환은 이러한 측면에서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밀접한 상호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세 가지 질환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치료에 대한 접근과 한약 약물 및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의 경우에는 콧물이나 코막힘 등 코의 증상 외에도 으슬으슬 춥다든가 하는 오한, 열감, 두통, 인후통 등의 전신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비염은 오로지 코와 관련된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맑은 콧물이 주가 되며, 재채기와 코막힘이 동반된다.

심하면 눈이 가렵기도 하고 코가 가려워서 계속 코를 비비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눈 밑에 거무스름한 색소침착도 올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건조감,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축농증은 염증 소견으로 누렇거나 연두색의 농성 콧물이 나오거나 고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코막힘, 후비루가 동반되며 입이나 코에서 비릿한 썩은 냄새 같은 것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머리가 무겁고 아픈 증상, 냄새를 못 맡는 증상, 기억력 감퇴, 주의력 산만, 시력감퇴 등이 동반된다.

정확한 것은 환자의 일반적인 증상과 비내시경상 상태 및 기타 소견을 참조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비염이나 축농증이 오래되면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학업능률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발표되었으므로 가장 중요한 점은 축농증으로 발전되기 전에 비염 및 감기 증상을 치료하고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비염의 근본원인을 바로잡아 체질을 개선시키고 장부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방 치료를 통해 지긋지긋한 비염과 축농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방 치료는 양방 치료에 비해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인식이 있는데, 필자의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비염의 경우 유의한 증상 호전은 1개월 이내로 나타나며, 축농증의 경우에도 증상 정도에 따라 1개월 전후로 나타난다.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


조윤성 기자  |  cool@econovill.com  |  승인 2009.12.30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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