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돌아오는 밸런타인 데이. 손수 만든 초콜릿을 연인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오븐없이 베이킹하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제빵기나 와플·컵케이크 메이커·초콜릿 중탕기 등을 사용해보자. 집에서도 손쉽게 제빵이나 제과를 돕는 이색적인 홈베이킹 가전제품이 속속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빵기로 만드는 초코케이크

사진=리홈쿠첸 제공.
제빵기는 오븐과 달리 재료를 넣으면 자동으로 반죽부터 조리까지 한번에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더불어 재료에 따라 또는 알고리즘 된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 파는 초코핫케이크 믹스를 이용하면 더욱 손쉽다. 혹은 밀가루와 함께 코코아 파우더를 재료로 넣으면 초콜릿빵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기호에 맞게 생크림이나 견과류를 이용해 데코레이션을 해주면 된다.

 

에어프라이·컵케이크 메이커로 컵케이크와 머핀 만들기

컵케이크나 머핀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공기로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로도 컵케이크를 만들 수 있기 때문. 다크 초콜릿과 코코아가루, 박력분 등을 활용해 반죽을 만들고 유산지 컵에 담아 바스켓에 넣고, 오븐처럼 온도 설정 후 구워주면 된다.

컵케이크에 특화된 브레드가든의 마이스터 컵케이크 메이커는 빠른 시간 내에 쉽게 컵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드는 반죽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믹스류 및 이지베이킹 제품을 활용해 컵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 용이하다. 믹스류를 사용해도 컵케이크 위에 올려주는 크림이나 아이싱에 신경 쓰면 베이커리 못지 않은 수제 컵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다.

 

와플메이커로 초콜릿 와플을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플도 와플 메이커 하나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다. 시중에 나온 기계들 중에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굽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브라우닝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것이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한다.

따끈한 와플에 중탕한 다크 초콜릿에 와플의 한 쪽 면을 담갔다 빼서 초콜릿 코팅을 하거나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쌉싸름하고 달콤한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중탕기로 연인과 초콜릿 퐁듀!

최적의 온도로 녹은 초콜릿을 보온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초콜릿 중탕기가 있다면, 연인과 함께 초콜릿 퐁듀를 해먹는 것도 좋다. 바나나, 딸기 등의 과일은 물론 카스테라나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울린다. 퐁듀에 찍어 먹을 과일은 작게 다듬고 아이스크림은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준비해 큰 접시에 담아내면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무드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