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양반김

동원F&B는 조미김의 장점을 살린 ‘양반김’을 필두로 국내는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양반김은 지난 1989년 수출을 시작한 뒤 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진화를 거듭해왔다.

지난 2004년에 아사히맥주와 제휴한 김치맛김과 와사비맛김의 성공을 발판으로 러시아, 미주, 태국,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갔다. 미주 시장을 겨냥한 흑후추맛,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스낵 콘셉트의 ‘미키’에 이르기까지 현지 맞춤형 신제품도 연달아 출시했다.

특히 동원F&B는 ‘양반 시베지스(Sea Veggies)’라는 제품명으로 2011년부터 3종 시리즈(오리지널, 흑후추, 칠리맛)를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시장에 내놓았다.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 초부터는 미국 최대유통업체인 Kroger Group의 전국 2700개 매장에 본격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동원F&B는 양반김의 기존 일본시장 수출을 비롯해 신흥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 중국 등의 시장을 더욱 키워 올해 약 100억원의 해외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양반김을 명실상부한 국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세계인의 식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지화를 추진하되 우리 조미김의 고유한 장점은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