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창업하기를 목말라 하는 외국 고급인력 및 재외동포·우수 유학생에게 자금은 물론 교육, 비자 문제까지 창업 갈증을 일거에 풀어줄 ‘오아시스’ 같은 지원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6일부터 해외 고급인력의 국내 창업과 재외동포, 유학생의 귀환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창업자금과 창업보육·연수, 멘토링 및 창업비자 취득을 일괄(패키지) 제공하는 2014년 외국인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해위 우수인력의 국내 기술창업과 이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법무부와 공동으로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을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Overall Assistance for Starup Immigration System)으로 표준화했다.

또한 해외 고급인력의 창업과 이민 지원사업 추진기관으로 ‘글로벌창업이민센터’ 4개를 지정해 오아시스 프로그램과 창업사업화 지원을 수행하도록 했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 4곳은 창업비자 교육 및 상담을 담당하는 한국발명회, 서울산업진흥원(서울글로벌센터) 2곳, 창업비자 상담 및 창업자금 지원을 맡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기술벤처재단), 광주과학기술원(창업진흥센터) 2곳이다.

중기청은 법무부의 지원을 얻어 국내창업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재외동포 포함)에게 창업준비활동비자(D-10)를, 국내에서 창업한 법인에 ‘창업비자(D-8)’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난해 1월1일 이후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외국인, 재외동포, 귀환 유학생을 대상으로 OASIS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달 간 모집한다.

참가 신청자들은 창업진흥원과 글로벌창업이민센터 등 전담기관이 서류, 발표, 멘토링 평가와 창업자 역량,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상위 40여개팀이 최종 선정돼 교육 및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외국인 및 유학생 참가자들은 3500만원 이내(지식서비스 분야) 또는 5000만원 이내(제조 분야) 국고 지원을 받으며, (예비)창업자는 총 사업비 중 현금(10%), 현물(20%)를 자기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지식재산권 소양 교육, 지식재산권 출원지원, 창업소양 교육, 창업 코칭 및 멘토링, 발명·창업대전 지원, 창업 보육 및 법인설립, 창업사업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창업진흥원 (042)480-4331~2, 한국기술벤처재단 (02)958-6695, 광주과학기술원 (062)715-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