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휜 코는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한 쪽으로 코가 휘거나 S자 모양, 매부리의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얼굴에 균형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색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코의 중앙에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비중격 만곡증)는 코가 막혀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코뼈와 비중격 연골을 바로 잡아주는 ‘휜 코 교정’이 필요하다.

기능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용적인 부분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휜 코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비중격 만곡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코막힘으로, 좁아진 쪽의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코가 휜 쪽과 코막힘이 항상 같은 쪽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넓은 쪽의 코가 막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비중격 만곡증은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외에도 구(입술)호흡, 두중감(머리의 무거움), 기억력 감퇴, 주의산만, 수면장애, 수면 무호흡, 폐쇄성 비음, 후각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휜 코 교정은 미용을 위해서가 아닌 휜 코로 비롯되는 질병 치료를 위해 필수적이다.

게다가 비중격 만곡증이 장기간 지속된 경우에는 넓은 쪽 코에서 보상반응에 의해 하비갑개의 점막이 점점 두꺼워지는 비염이 생길 수 있다.

휜 코 교정술은 양쪽 코뼈를 절골해 휘어진 콧대를 똑바로 세우는 동시에 튀어나오거나 혹은 꺼진 부분도 자가 연골을 이용한 카모플라주 방법으로 매끈하게 처리한다. 수술 후 코가 다시 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중격 연골 또한 동시에 바로 잡는다. 단순히 코의 모양을 반듯하게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기능상의 불편함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메가성형외과 이주홍 원장은 “수술방법에 따라 다르나 수술 초기에는 부종에 의해 휘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마사지를 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 후 2개월이 지나서도 휘어져 보인다면 부분적인 수술로 교정을 해야 한다. 휜 코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부기도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