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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솔솔… 다리에 바람든다환절기 노년·장년층 관절염 환자 급증… 방치 땐 심각한 생활장애

관절염은 악화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어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 다리 아픈 게 당연하다 여기고 방치하기 쉽다. 또한 자녀들이 걱정할까 봐, 혹은 짐이 될까 봐 아픈 사실을 숨기고 혼자 고통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자녀들은 부모님의 관절염 발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 환절기가 시작되면 관절염 환자가 증가한다. 기온이 낮아져 통증이 심해지고 부모님의 관절염 치료를 위해 자녀들이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들은 가을철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보통 35% 정도 늘어난다고 말한다.

관절염은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만성 질환 유병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관절 표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마모돼 뼈가 부딪히거나 노출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원인은 노화를 비롯해 유전적·환경적 요인, 비만, 노동 등이다. 관절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계속 악화되면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어서 조기에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

연골 마모되는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물렁뼈(연골)가 닳아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대개 서서히 닳기 때문에 조금 아프면 ‘나이 들어 으레 그러려니’ 하고 참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노화로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하고 고통을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보행에 장애가 오는 것은 물론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지는 소위 ‘O’자 무릎 변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경미한 통증이라도 생기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은 연골의 마모다.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돼 수술 치료를 받았다고 해도 일단 손상된 연골은 건강한 연골보다 여러 면에서 못할 수밖에 없다.

약한 연골은 그만큼 퇴행 속도가 빠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자연적 발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외상성 관절 부상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스포츠 활동이 증가해 조기 퇴행성 관절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노화로 인한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면을 절제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많이 고려되고 있다.

반면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을 발견했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내시경술로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초소형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이용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어깨, 무릎, 발목 등 거의 모든 관절에 적용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의 장점은 단순 방사선 검사나 MRI 검사로도 발견되지 않는 병변도 찾아낼 수 있어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주위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입원 기간도 짧아 치료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만성 염증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되어 있지 않다. 이 질환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30~50세에 가장 흔하다. 대개 남녀 비는 3~4:1로 여성에게 더 잘 발생하나 나이가 들수록 남녀 비의 차이는 줄어든다.

전형적으로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 관절, 어깨 관절, 발목 관절, 무릎 관절 등도 침범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해 부어 오른 것) 등의 증상이 수 주 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과정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병이지만 구별이 쉽지 않은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비 염증성 관절염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이라는 큰 차이가 있다. 치료하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2년 이내에 관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킨다.

관절 외에 폐,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퇴행성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7가지 기준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3가지 부위 이상의 관절이 부어 있는 점이 의사에 의해 관찰됐다 ▲손 관절에 관절염(손목, 중수지, 관절, 근위지 관절)이 있다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있다 ▲류마티스 결절이 있다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다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정리=전희진 기자hsmile@asiae.co.kr


전희진기자  |  hsmile@econovill.com  |  승인 2010.11.10  1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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