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시 은퇴자를 유치하기 위한 은퇴도시 개발과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무안 월선지구와 담양 금성지구에 각 250가구와 207가구 규모의 은퇴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자유치 형식으로 추진되며 시행자 지정과 군 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 상반기 안에 공사에 들어간다.지난해에는 장흥 관산읍 일원에 로하스타운 착공식을 하는 등 은퇴자 도시 조성 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보성 해평지구와 담양 문학지구도 올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전남도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로 은퇴를 맞은 도시민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은퇴자들도 쾌적한 전원생활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상호 상생의 이점이 있다.전남도는 지난해 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비,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은퇴자 모시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은퇴도시 지원 조례 제정, 입주자 초청 현장체험 투어단 운영, 은퇴자의 사회활동 참여를 위한 전남은퇴자협회 설립 등 제도적 차원의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