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귀촌한 도시민들이 만든 마을인 영암과 고흥의 농업회사법인 ‘선애마을’을 마을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명상 동호회 수선재 회원들이 주축을 이룬 이들 마을은 2010년 귀촌해 영암 신북과 고흥 포두에 각 16가구(30명)와 25가구(50명)의 마을을 일궜다. 도시 자영업자, 회사원, 한의사, 교사, 명상 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마을을 만들고 체류형 힐링캠프, 친환경 농산물 판매, 생태마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전남도는 지난해 이 마을을 마을기업으로 지정했으며 저온저장고, 식당 증개축 등 시설비 각 5000만원을 지원했다. 공동커뮤니티 시설 건립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사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마을기업은 농어촌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98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했다.지난해 기준 매출액 85억원, 일자리 창출은 1천937명에 달했다.올해는 20억원을 투입해 정부 지정 마을기업 36개와 전남형 예비 마을기업 20개를 신규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