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 ‘시니어 TED-내 인생의 무한도전(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행사 개최 퇴직 후 인생 2막을 멋지게 살고 있는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는 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 ‘활력’에서 ‘시니어 TED-내 인생의 무한도전(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베이비부머 세대와 인생 이모작을 준비 중인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공무원·교사 출신 등의 시니어 4명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생 이모작을 실천하고 있는 개인 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청중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강연자로 나선 문대상(68) 씨는 공무원 퇴직 후 도시농부로 변신해 도시텃밭협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며 중등학교 교감을 지낸 한근수(64) 씨는 경기 안양 소년원에서 인성교육과 서울법무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인성교육 및 진로상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대기업 협력업체를 운영하다가 서울시 커뮤니티플래너와 주민리더교육·수공예 강사로 활동하며 ‘시니어수공예공방카페 꼼지락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한순정(57) 씨, 전직 미술교사로 ‘드림 크레파스’라는 벽화 자원봉사 단체를 세워 청소년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과 청소년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는 정가원(58) 씨 사례도 소개됐다. 이들 모두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활로를 찾았다.박 시장은 이날 행사의 마지막 연사로 나와 ‘내 인생의 무한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시장은 “삶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기는 50대부터이며 강연을 진행한 이들 4명의 시니어가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께 서울시는 전체 구에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이 중 5곳은 캠퍼스로 조성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모여 이런 강연과 토론, 창업, 취미생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동체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내 인생의 무한도전’을 통해 서울시는 퇴직자들에게 건강하고 바람직한 인생이모작의 모델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전문직 퇴직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서울 은평구 녹번동)는 서울시가 지난해 2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건립했다. 개관 이후 약 2600여명의 신노년층에게 사회·경제적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