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카페풍 창업 인테리어(더후라이팬 제공)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은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하며 불황을 이겨나가고 있다. 올해 주목받는 아이템은 인테리어로 카페풍 인테리어가 강세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적용한 곳은 치킨카페 전문점 ‘더후라이팬’, 다이닝앤비어 카페 ‘엘리팝’, 고급형 스몰비어 전문점 ‘할리비어’, 만화카페 전문점 ‘아모르 드 코믹스’ 등이 대표적이다.

더후라이팬은 ‘여성’ 콘셉트를 기반으로 레드, 그린 등 원색적이고 화려한 컬러, 카페풍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을 적용해 여성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통해 칙칙한 분위기 일색이던 기존 치킨집에서 치킨카페 전문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엘리팝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곳이다. 다양한 퓨전메뉴와 맥주 맛d 카페풍의 인테리어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를 형성해 힐링까지 느끼게 해준다는 평이 많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몰비어 열풍이 거세다. 스몰비어는 작은 공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생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스몰비어의 인기로 인해 우후죽순 스몰비어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지만 메뉴나 가격, 분위기가 천편일률적이란 게 프랜차이즈 업계의 얘기다.

할리비어는 미국 할리우드를 콘셉트로 고급형 인테리어를 채택해 고객에게 오래 머물러도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저렴한 스몰비어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렸다.

어릴 적 음침하고 담배연기 쾌쾌한 만화방에 가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만화는 재미있지만, 만화방 환경은 열악해 휴식공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만화카페 전문점 아모르 드 코믹스는 만화만 보는 곳이 아닌 컴퓨터 이용과 함께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카페풍의 인테리어와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 데이트장소로까지 각광받고 있다.

창업컨설팅 전문가인 정수필 창업라이프 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메뉴 맛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메뉴 맛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시대다. 외식업종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제 인테리어도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먹는 즐거움 이상의 즐거움을 고객들이 인테리어 속에서 느낄 때 매장을 또 찾게 되고 단골손님으로 정착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