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오는 2036년에는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인구가 2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가 올해 5.26명에서 2036년이면 1.96명으로 떨어져 생산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노인 1명당 생산인구는 1950년 15.79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1997년 9.83명으로 떨어졌고 2016년엔 4.94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36년 1.96명은 OECD 평균 2.38명보다 낮은 수치로, 한국의 노인 1명당 부양인구는 올해 3위에서 2036년 30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의 수치 5.26명은 OECD 34개 회원국 평균(3.74명)보다 높지만 2036년의 한국의 1.96명은 OECD 평균(2.38명)보다도 적어지게 된다. 올해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가 한국보다 많은 곳은 멕시코(8.49명)와 칠레(5.79명) 두 나라 뿐이다.

일본은 2.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고 독일 2.85명, 스웨덴 2.93명, 핀란드 2.94명 등이다. 그러나 한국이 1.96명까지 떨어지는 2036년에는 일본(1.56명), 독일(1.64명), 이탈리아(1.74명), 네덜란드(1.93명) 등 4개국만이 한국보다 낮다.

순위가 이처럼 크게 떨어지는 것은 한국의 고령화가 그만큼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