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앞두고 평균 수명보다는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레의 주성분인 울금(강황)을 활용한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울금(鬱金)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최근 건강정보프로그램 ‘천기누설’을 통해 카레의 주성분인 울금을 함유한 건강식에 관해 소개하면서 카레전문점에 고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전했다. 아울러 카레가 함유된 라면과 카레가 주성분인 울금(커큐민)으로 만든 숙취해소제인 ‘우콘파워’의 효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 <사진=MBN 프로그램 ‘천기누설’ 화면 캡처>

이는 카레가 인도의 기호식품에서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울금은 기원전부터 인도에서 사랑받아온 국민 향신료로, 인도인들은 누구나 주저없이 울금을 최고의 건강식으로 꼽는다.

 울금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에는 숙취해소 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숙변제거, 복통-비염 등의 염증완화, 어혈 풀어주기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신(神)이 내린 식재료’라는 별명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천기누설’ 프로그램을 통해 15분 정도 물에 끓여 ‘울금 차’로 섭취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방송을 타고 널리 전파된 이후 ‘울금차’ 마니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금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아온 작물로, 특히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으로 만든 숙취해소제 ‘우콘파워“는 이미 일본 시장을 90%이상 점유하고 있다.

 울금은 항균-항암작용을 할뿐 아니라 담즙분비를 왕성하게 함으로써 해독과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디알엑스플러스 차지운 대표는 “‘천기누설’ 방영 이후 울금이 주성분인 ‘우콘파워’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울금 즉 커큐민의 효능은 숙취해소는 물론 건강증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울금, 강황 암치료까지?’, ‘만능치료제, 울금 대단하다‘, ‘피부질환, 항암치료, 암에 특효? 만병통치약이네’, ‘카레 우습게 볼 것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울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