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이 있다고 하면, 코가 휘어졌거나 턱이 틀어져서 보기 좋지 않다는 식의 미적인 기준에서 바라보는 것이 거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안면비대칭이 외모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비대칭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기능 저하가 발생하거나,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즉,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는 것이다.

포바즈 네트워크 사당점 김동일 원장은 “코가 휘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때보다 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턱이 틀어져 있는 것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고 설명한다.

특히 턱관절 장애는 2차적으로 목의 통증이나 이명, 두통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미용적인 관점뿐 아니라, 의학적인 관점에서도 안면비대칭을 꼭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김원장에 따르면, 다양한 안면비대칭 치료법 중에는CFRT(Cranio Facial Restructuring Therapy)라는 두개 안면 교정술도 있다. 조그만 풍선을 콧구멍으로 넣어 비강과 인두 사이에 위치한 두개 안면 구조물을 확장시켜 고유의 위치로 복구시키는 방식이다. 안면비대칭뿐만 아니라 안면부에 생긴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

안면비대칭 증상이 보인다면, 외모 때문에 속앓이만 하기 보다는 다양한 질환 예방차원에서 관련 전문병원 등을 방문해 치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