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표라 함은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데 있다. 시장 논리에 의해 잠식되는 기업이 되지 않기 위해 당연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다르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을 의미한다. 사회가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이다.

최근 이런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일반 기업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윤 추구와 동시에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목표와는 상반되지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는 모습에 이윤 그 이상의 것을 얻고 있다. 이른바 착한 기업 전성시대인 것이다. 최근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이 이슈가 되며 착한 기업의 이미지는 더욱 조명되고 있다.
 

 

프리미엄 오븐구이 전문점 ‘돈치킨’(www.donchicken.co.kr)이 대표적 사례다. 작년 한국국제연합봉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돈치킨’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과 봉사에 공이 지대한 점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돈치킨’의 박의태 대표는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왔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공동으로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독거노인,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온 것이다. 이색적으로 전국 건강복싱대회에 치킨 200마리 무료 시식회를 연 사례도 있다. ‘돈치킨’의 사회에 대한 공헌은 브랜드 이미지로 이어져 결국 가맹점의 매출 상승으로 연결 됐다. 검단 오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연자(여, 53) 점주는 “본사의 착한 정책으로 인해 가맹점이 덕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돈치킨’의 박 대표는 20여년간 프랜차이즈를 운영해보니 베푸는 것과 맛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만큼 우리 가맹점주들에게도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돈치킨’은 가맹점비 수익 만을 고려한 브랜드 운영이 아닌, 가맹점주들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현실에 맞게 구체화하여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진출을 기념하여 예비창업자에게 가맹비, 교육비, 기타 로얄티 비용을 면제해주어 이목을 끌고 있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조동민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대대에프씨의 경우도 그렇다. 호텔을 빌려 진행하던 예전의 송년회에서 탈피, 나눔 행사로 대체 추진한 장본인이 조 회장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받은 이상으로 베풀자는 것이 조 회장의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으로 대대에프씨가 운영하고 있는 닭강정 전문점 ‘꿀닭’(www.kkuldak.co.kr)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회사 내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채용하여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기도 하였으며, 포장 용지를 이용하여 미아찾기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인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기여와 장애시설에 회사 제품을 정기 후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대대에프씨의 올바른 방향 덕에 치킨이 맛있는 맥주집 ‘바보스’, ‘꿀통닭’ 등은 연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조 회장은 “소외층과 함께 하는 나눔에 대대에프씨 뿐만 아니라 협회 소속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주고싶다”고 전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착한 기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면서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니 윈윈전략인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