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설립된 ‘못된 고양이’(www.naughtycat.co.kr)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트렌디적인 액세서리 제품 판매로 입지를 굳힌 기업이다. 외식업 비중이 대다수인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못된 고양이. 수장 양진호 대표(남,44세)는 1991년 작은 노점에서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 종로와 명동 등 국내 주요상권 소매점 판매율 1위를 달성한 신화적 인물이다. 양 대표는 20년을 훌쩍 넘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못된 고양이에 집대성 시켰다.

못된 고양이라는 브랜드명은 귀엽고 도도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액세서리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것. 양 대표는 못된 고양이의 성공 포인트로 제품의 품질을 꼽는다. 양 대표는 “못된 고양이의 핵심 경쟁우위는 인체에 무해한 좋은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타 소매 업체들이 이미테이션 제품을 가져다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매월 신제품 개발과 하위제품의 즉각적 교체, 자체 생산 및 중간 마진 절감으로 판매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실제로 못된 고양이의 액세서리들은 백화점에 납품되는 제품 이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KC마크 인증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못된 고양이는 무납, 무니켈 도금 등으로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고, 장기간 착용 가능한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또한 액세서리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등을 시행하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제공 중이다.

못된 고양이는 트렌드 선도에도 앞장선다. 양 대표는 “20여명의 전문 디자인팀이 끊임없이 시장을 조사, 분석하고 연구한다. 국내는 물론 홍콩,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조사에도 전문 인력을 투입해 하루하루 변하는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발 빠른 대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해 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못된 고양이의 제품들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양 대표는 “아동들의 경우 의외로 헤어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한다. 시중에 아동들을 위한 헤어제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 성인들은 백화점에서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찾는다. 못된 고양이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타 업체들이 10가지 구색을 갖췄다면 못된 고양이는 100가지 구색을 제공한다.”며 못된 고양이를 엄선된 품질의 액세서리 보물창고라 칭했다.

현재 못된 고양이는 국내 대도시 주요상권과 하와이, 필리핀, 캄보디아, 대만 등을 포함 12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 운영 중이다. 못된 고양이는 5만 명 이상의 인구, 유동인구 밀집지역, 접근 편의성 중시, 20평 이상의 점포 규모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가맹점 개설에 나선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 포함 평균 4억~7억 원 선. 가맹점 평균 매출은 내수가 좋지 못한 시장 상황을 반영, 월 5천만 원 선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못된 고양이는 창립 이래 폐점율 5%미만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양 대표는 “폐점율 5% 미만이라는 성과는 본사와 가맹점의 협력이 일궈낸 성과다. 본사에서는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가맹점을 만들기 위해 입지선정에서부터 개설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못된 고양이는 철저한 가맹교육으로도 유명하다. 가맹점 개설 예정자는 서비스교육, 제품 및 가격교육, 전산교육을 거친 후 1개월 이상의 현장교육을 받는다. 직원으로 고용되어 실제 매장에서 제품판매와 매장관리 등의 전반적인 실무과정을 거치는 것. 가맹점 개설 후에도 본사의 관리는 계속된다. 슈퍼바이저는 월 3회 이상 가맹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체크한다. 가맹 점주들은 주 1회 본사를 방문해 매장 운영상황과 문제점을 논의하며, 연 3회 이상 점주 교육도 실시한다. 철저한 교육만이 실패를 막는 정공법이라 여기는 것이다.

양 대표는 가맹점주들에 대해 “우리는 점주를 갑으로 여긴다. 점주들은 못된 고양이를 먹여 살리는 분들이다. 본사는 점주들의 머슴이다.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점주들을 대한다. 점주들이 돈 많이 벌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한다는 양 대표는 매년 본사 직원, 점주들이 함께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점주들과 골프 동호회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한편 양 대표는 지난 한해를 아쉬움의 해라 칭했다. 매출 1000억 달성과 해외확장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그가 점점 커지는 조직 규모에 처음으로 한계를 느낀 것. 전략적 부문에서도 어려움을 꼈다. 법 테두리 안에서 정품만 취급하고 공정한 판매를 고수해 온 양 대표는 이미테이션 제품을 판매하는 영세상인들의 도전에 부딪혀야 했다. 자체 고객 설문 결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제품 품질에 의구심을 가진다는 반응도 확인했다.

양 대표는 한계 극복을 위해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양 대표는 수혈된 고급인력의 지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양 대표는 “아쉬웠던 지난해를 발판 삼아 2015년은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 저렴한 가격 못지않게 못된 고양이가 가진 제품의 우수성과 공정한 운영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 밝혔다. 못된 고양이는 올 한해 국내 50개 이상의 점포개설과 해외 점포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학창시절 항상 개근상을 받았다는 양 대표는 단 하루도 일을 쉬어본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성실함과 열정을 성공의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아무리 대단한 열정을 가졌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열정이 식어버릴 수 있다. 그러면 실패한다. 꾸준함과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를 못 지켜 실패한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또한 가맹점주들에게 “장사가 잘되건 안 되건 직원들에게 매장을 맡기지 말고, 직접 현장을 지켜야만 한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고, 따라서 해결책도 현장에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며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제일 싫어하는 말이 할 것 없으면 장사나 해.’라는 말이다. 장사가 가장 어렵다. 이 점을 확실히 인지하길 바란다.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창업을 원할 경우 희망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재무제표, 물류, 유통, 직원 등 업체의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따져보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 단순한 홍보책자나 팜플랫만 믿으면 안 된다. 본사를 귀찮게 할 정도로 문의하고 방문해야 한다. 이 과정을 잘 수행하면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다. 준비한 만큼 얻는 것이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