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은 2015년에도 여전히 증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음식 선택도 신중함이 더해지는 상황. 젊은 층은 다이어트, 중장년층은 건강관리 등을 이유로 바른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외식업계에서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브랜드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죽 전문점 ‘본앤본’(www.bnb.or.kr)은 자연의 본질적인 맛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본앤본은 친환경 유기농 생산 운동을 20년 넘게 펼쳐온 조합법인과 제휴, 100% 유기농 쌀을 비롯한 순수 국내산 유기농 재료들로 죽을 만든다. 여기에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 것도 특징. 본앤본 채언호 대표는 “조미료 첨가가 없을 경우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대체하는 식품을 만들고자 오랜 연구를 거쳤고, 친환경 야채육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감칠맛을 내는 친환경 육수를 모든 죽에 사용한다고 전했다. 본앤본은 재료의 우수성과 푸짐한 양, 6000~8000원 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인기몰이 중. 일례로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본앤본 신촌점의 경우 인스턴트에 질린 대학가 학생들이 건강을 맛을 찾아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근처 세브란스병원 환자와 그 가족들도 병원 내 죽 전문점을 제쳐둔 채 신촌점을 찾을 정도다.

 

분식업계에도 바른 먹거리 열풍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바르다 김선생’(www.teacherkim.co.kr)이 대표적 케이스. 바르다 김선생은 속재료로 사카린, 인공조미료, 합성보존제, 표백제, 빙초산이 첨가되지 않은 5無 백단무지와 HACCP 인증 무항생제 계란, 해남산 청정 김, 저염햄, 무기질 함량이 풍부한 남해안 간척지 쌀을 사용한다. 참기름도 100% 참깨를 찜누름 방식으로 짜냈다. 엄선된 속재료는 김밥 내용물의 80%를 차지한다.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 가격은 3000~4000원 선으로 조금 비싼듯하지만 오히려 김밥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깨고 고급 웰빙 음식으로 인식되는 중이다. 바르다 김선생은 식재료를 중요시하는 주부 및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런칭 1년 8개월 만에 개설 가맹점 100개를 돌파했다.

 

2007년에 런칭한 프리미엄 오븐구이 ‘돈치킨’(www.donchicken.co.kr)도 바른 먹거리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돈치킨 박의태 회장은 ‘대한민국에 건강한 맛 전파’를 목표로 돈치킨을 탄생시켰다. 돈치킨이 바른 먹거리라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조리법에 있다. 열, 바람, 수증기를 가미한 스팀오븐구이로 기름기를 쫙 뺀 것. 건강의 적으로 치부되는 트랜스 지방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칼로리도 대폭 낮다. 그럼에도 닭가슴살까지 쫄깃함을 자랑한다.원재료의 품질과 신선도도 주목할 점이다. 일부 치킨 전문점들이 수입산 혹은 냉동육을 섞는 경우도 있지만, 돈치킨은 100% 국내산 11호 냉장육만 사용한다. 또한 후라이드 치킨점들이 미리 닭을 초벌로 튀겨두는 것과 달리 돈치킨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함으로써 원재료의 신선도를 그대로 전달한다.조리법에서부터 신선도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돈치킨은 현재 국내 33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며 오븐구이치킨호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식뷔페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인스턴트와 육류위주의 식단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한식을 찾아 나선 것. '계절밥상'(www.seasonstable.co.kr)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지 제철 식재료의 건강한 밥상을 1~2만원대라는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웰빙족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70가지 이상의 한식을 제공하는 계절밥상은 전체메뉴의 10% 이상을 제철 식재료로 구성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민들레 국수무침과 쭈꾸미 구이, 곤드레 솥밥, 미나리 떡갈비, 미나리 바지락전 등 봄철 식재료로 구성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밖에도 쌈채소, 돼지목살 당귀 냉채, 두부김치찜, 속배추 쌈밥, 삼색토마토 무침 등 채소위주의 식단으로 건강한 맛을 전하고 있다. 조리에 들어가는 채소 및 어패류는 경기도 이천, 강원도 양구, 충남 태안, 전남 광주 및 고흥 등지에서 공수해온 국내산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