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한 본사와 함께 한 매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대 인근에 프리미엄 미들비어를 운영하고 있는 윤여찬(53, 바보스 수원대점) 씨. 작년 12월 바보스 수원대점을 오픈한 윤 씨는 13년 째 (주)대대에프씨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03년 창업박람회에서 ‘바비큐보스’를 접하고, 그 맛에 반해 6개월 후 경기 의왕시에 내손점을 열어 (주)대대에프씨와 첫 인연을 시작한 윤 씨. 이후 윤 씨는 12년간 바비큐보스를 운영하며 전국 5대 바비큐장인임을 인정받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매장과 집의 거리가 너무 멀어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그는 연고지 주변으로 매장 이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다른 본사를 택했을 수도 있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주)대대에프씨와 함께 했다. 바비큐보스를 운영하며 12년 간 이어온 신뢰로 주저 없이 ‘바보스’를 택한 것이다.
 

작년 12월 바보스 수원대점을 오픈한 윤 씨와 (주)대대에프씨의 13년 인연의 비결로 그는 본사 만족도를 꼽았다. 본사의 육가공 공장 시스템, 슈퍼바이져들의 친절도, 경쟁력 있는 맛에 느껴지는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다. 여기에 바보스만의 다양한 메뉴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바보스는 바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 3가지 브랜드가 결합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로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합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류의 경우 부드러운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세계맥주를 제공하며, 닭요리는 닭강정과 옛날통닭,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와 함께 다양한 서브메뉴를 제공하여 ‘(주)대대에프씨 시스템에 바보스의 메뉴면 어디에 오픈해도 승산이 있겠다’는 윤 씨의 확신이 있었다.
 

 

맛에 대한 자부심, 재료에도 이어져

바보스 수원대점은 현재 평균 일 매출 1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대학교의 덕도 있지만, 맛이 없었다면 학생들은 등을 돌렸을 것이다. 윤 씨는 “우리 매장은 맛에 있어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며 “그 비결은 아내의 식자재 관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씨는 아내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부부창업자다. 각자의 장점으로 매장 운영이 더 용이해진다는 윤 씨는 “야채에 약간의 상처만 보이면, 아내는 그 야채를 버린다”고 말했다.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지 않겠다는 윤 씨 부부의 고집이다. ‘최고의 맛을 내는 매장’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윤 씨 부부에게 최고의 식자재는 필수적인 요소인 셈이다. 덕에 바보스 수원대점을 찾는 고객들은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사람관리는 필수!

윤 씨가 자신의 매장의 성공 포인트로 꼽는 두 번째는 사람관리다.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배고플 시간이 되면, 손수 요리를 만들어 허기를 달래준다는 윤 씨.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장님이다. 윤 씨는 “내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또한 최고의 능력을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또 다른 임무”라고 말하며, 직원에게 펼치는 후한 인심을 자랑했다. 윤 씨의 사람관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S직원들에게도 맛있는 요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담당 직원들은 윤 씨의 특별 서비스에 더욱 의욕적으로 업무 처리를 도와주고, 해야 할 서비스 그 이상으로 제공해주기까지 한다. 특별히 무엇인가 바라고 해주는 윤 씨의 음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서로가 Win-Win 하는 전략인 셈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의 만족도와 연결된다. 매장 아르바이트생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A/S직원도 세심히 매장을 관리해주니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이 있을 리 없다는 것이 윤 씨의 말이다.

인근 상권에 최적화! 대학생을 잡아라!

윤 씨는 인근 대학생에게 바보스의 가격은 최적화 된 요소라고 말한다. 작년에 큰 인기를 얻은 스몰비어 시장의 저렴한 가격을 바보스에서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바보스가 스몰비어는 아니다. 바보스는 일반 프리미엄 호프집 개념이다. 단, 메뉴가격을 스몰비어에서의 합리적인 가격과 따뜻한 인테리어를 접목하고, 다양한 메뉴의 콜라보레이션 구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킨 점으로 대학생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윤 씨의 설명이다. 3,800원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에도 메뉴는 심플형 프라이드 메뉴 10여종, 고급형 프라이드메뉴 10여종, 볶음메뉴 10여종, 샐러드메뉴 10여종, 탕메뉴 3여종 등 다양하게 세팅되어 있으며, 주류는 크림생맥주와 국내맥주, 인기 있는 세계맥주 10여종과 과일주등을 세팅하여 다양한 고객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것도 고객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바보스만의 빈티지 콘셉트에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매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해 여대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통했다. 윤 씨는 “비성수기 없는 매장 운영이 가능한 것이 바보스의 특징이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요청에 윤 씨는 “나는 한 본사와 13년 간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이든지 서로 간의 믿음, 신뢰가 중요하다. 본사를 믿고, 또한 본사는 나를 믿고 서로 운영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분명 따라올 것이다”고 밝히며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 여러모로 자부심을 갖고 창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는 반드시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