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에 관련된 종사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경제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정도로 프랜차이즈 시장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뛰어들었다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창업자들도 적지 않다. 꼼꼼한 사전 조사와 준비 과정이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공 창업을 위해 예비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주인 의식을 갖고 매장을 운영하자

행동은 마음먹기 달렸다. 주인 의식을 가지면 매사에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직원 마인드를 가지면 직원처럼 행동한다. 주인 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매장 운영에 보다 더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을 지닌다는 말이다. 문제점이 있을 시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사소한 것 하나를 놓치지 않으며, 어느 현상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분석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프리미엄 오븐구이치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경호(돈치킨 용현2점) 씨는 주인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밤낮으로 매장 알리기에 고민한 정 씨는 월 평균 매출 3,000만 원 이상을 이뤄냈다. 그는 직접 주문 제작한 간이메뉴판을 테이블마다 부착하고, 역시 직접 주문 제작한 LED화면을 매장 외부에 설치하는 등 공격적이면서 적극적인 매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평수를 줄이면서까지 여성 전용 흡연실을 마련하고, 포장해가는 고객을 위해 출입문까지 포장물을 들고 배웅해주는 세심한 배려까지 선보여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매장이다. 이러한 것은 마음먹는다고 급작스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창업 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직원은 매장의 첫째 고객이다

‘손님은 왕이다’ 라는 표현이 있다. 고객을 왕처럼 모셔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미다.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은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결국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다른 경로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례가 대두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그 순서를 직원을 매장의 첫째 고객으로 두어 매출 신장을 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만족도가 높아진 직원은 더욱 성실히 일하게 되고, 이는 결국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돌아간다.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는 어렵지 않다. 직원에게 확실한 동기부여, 즉 근무 환경이나 인센티브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마음으로 다가가는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너무 직원의 요구에만 매달릴 경우,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힘들 수도 있으니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

성공 창업을 이룬다는 것은 고객이 많이 오는 것이고, 고객이 많이 오게 하는 방법은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라는 말이 있다. 고객의 마음을 얻으려면 고객을 알아야만 한다. 외식할 때에 타 매장과 고객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만족과 불만족이 나뉘는지 살펴봐야 한다. 때로는 고객이 되어 그 입장을 경험 해보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 상황일 때 만족하는지, 반대의 경우는 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매장 운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간접적으로 알 수 되기에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필수다. 신이문역 부근에 오븐구이치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훈(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 씨. 신 씨의 매장 주변에는 타 치킨브랜드 매장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이 독보적으로 성공하는 이유는 고객의 원하는 것을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주변 게스트 하우스로 인해 땡큐맘치킨cafe 신이문역점의 중국인 고객이 부쩍 늘어나게 된 일이 있었다. 의사소통에 애를 먹은 신 씨는 본사에 요청해 중국어로 제작된 특별 메뉴판을 준비하였다. 중국인 고객들이 겪을 불편함을 그냥 넘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중국어로 제작된 메뉴판 덕으로 편히 치킨을 주문하게 된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매장을 찾아오게 되었다.

 

관심업종,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의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해당 업종에는 어떤 브랜드들이 있는지, 경쟁구도는 어떠한지, 장래성은 어떤지를 파악해야 한다. 관심업종을 정했으면 관룐 자료를 서칭을 한다거나 스크랩해야 한다. 또한 해당 업종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로 미리 근무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SETEC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 방문한 예비창업자 임 모씨는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업종을 찾고자 하였다. 그녀는 죽 전문점으로 결정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죽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근무를 하며 업종을 몸으로 배우고자 하였다. 주방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익히고자 한 것이다. 관심업종을 몸으로 경험해보면, 그만큼 장, 단점을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혹시나 창업 초기에 겪을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쟁브랜드를 조사하며, 꼼꼼하게 그 시장의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