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가 늙어가고 있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초혼 나이는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0.3세 높아졌다. 이는 10년 전보다 남녀 모두 2.4세 상승한 나이다.

취업난의 여파와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미루는 남녀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혼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인 ‘경제문제’ 는 결혼 후에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예컨대 자녀 1명을 대학 졸업 때까지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이라는 조사결과를 비롯해, 기혼 여성의 이혼사유로 경제문제(26.1%)가 성격차이(22.2%)보다 더 높았다는 것만 봐도 경제 능력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결국 결혼하면 사랑의 기술뿐만 아니라 경제의 기술도 필요하단 얘기다. 신혼부부일수록 이 같은 재테크 전략을 미리 짜두는 게 유리하다.

재테크는 자산을 늘리는 플러스 관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산관리'와 함께 '능동적인 위험관리' 이 두 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뜻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는 마이너스 관리까지 가능하다.

아무리 돈을 열심히 모아도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목돈 지출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자산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에게 있어 보험은 가장 우선되는 ‘재테크’라 할 수 있다.

8일 삼성화재해상보험이 ‘건강, 절세, 자녀’ 세 가지 관점에서 '신혼부부의 재테크를 위한 빈틈없는 보험가입 노하우' 를 소개했다.

 

 

◊ 최고의 자산, 건강부터 챙겨라

예전에는 ‘건강진단서’ 가 혼수 품목 1호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서른을 훌쩍 넘겨 결혼하는 요즘, 그 누구도 자신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행복한 가정의 첫째 조건인 건강은 재테크에서도 출발점이다. 신혼부부들이여, 가장 먼저 ‘건강’ 을 위한 보험을 챙겨라. 건강보험에는 실손의료보험 뿐만 아니라 질병(암)보험, 상해보험 등이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중복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중복가입 여부를 꼭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결혼하고 나면 보험 교통정리부터 하라고 한다.

결혼 전 서로가 가입한 보험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보장을 해주는지,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더 필요한 보험은 무엇인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중복가입으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중도해지로 인한 원금 손실을 막는 것이 보험 재테크의 기본이다.

건강은 아무리 대비한다고 해도 죽음은 예측할 수 없다. 가정의 가장 큰 위기는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그래서 유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보험도 준비해야 한다. 유족 생계를 보장하는 보험에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할 때까지 보장해주므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고, 정기보험은 한정된 기간까지 보장하므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에 따라 신혼이나 자녀 양육기에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장의 경제활동 기간에 높은 사망보장을 해주는 정기보험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기존 가입보험 확인하는 방법은 자신의 명의로 된 보험상품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 보험계약조회서비스’ 를 활용하면 쉽고 간편하다.

◊ 줄줄 세는 세금, 틀어막아라

재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부자들의 습관을 배워야 한다. 부자들은 절세가 몸에 배어있다. 그들은 절대로 줄줄 세어나가는 세금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신혼부부의 두 번째 재테크를 위한 보험은 바로 절세보험. 대표적인 절세보험으로는 연금보험이 있다.

연금보험은 노후준비를 위한 상품으로만 알고 있는데 최근 절세혜택 금융상품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연금보험은 세제혜택 여부에 따라 세제적격연금과 세제비적격연금으로 나뉜다. 세제적격연금은 적립기간 동안 매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부금의 12%가 세액공제가 되며, 세제비적격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으나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준다.

◊ 안전자산, 자녀양육에 투자하라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 유혹이 큰 만큼 위험도 크다.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전자산. 장기적인 투자로 안정성이 높다. 경기불황에는 안전에 중점을 둬서 재테크를 해야 한다. 가정의 안전자산은 바로 자녀들. 자녀 양육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재테크다.

요즘은 늦게 결혼하는 추세로 고령 임신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환경문제까지 더해 선천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자녀의 안전, 이제 태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태아보험은 임신 22주 이내에 가입할 수 있으며 임신출산실손의료비(삼성화재 단독), 선천성 이상,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특약 등으로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준다. 태아 출생 후에는 어린이보험으로 전환되어 각종 상해사고와 질병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