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에게는 우수한 본사를 찾아내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우수한 본사를 만나야 사업의 장래성이 밝고, 설사 매장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본사와 상생하여 잘 극복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가 따져봐야 할 본사 시스템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자체 공장 시스템으로 물류 유통의 안정성 살펴봐야 

반찬가게 전문점 오레시피는 식품전문기업 (주)도들샘이 런칭한 브랜드로 우수한 자체 공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20,000㎡ 규모의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 70%의 완제품과 30%의 전처리가 완료된 반제품으로 공급하여 재료를 따로 씻거나 다듬을 필요가 없다. 또한 간단한 조리법 덕으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레시피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오레시피에서 판매하는 김치는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지며, HACCP 시스템을 거쳐 고객이 안심하게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사진=오레시피 공장 내부 모습]

오레시피 김해 석봉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진 씨는 예비창업자 시절, 유통 과정을 중점으로 브랜드를 살펴봤다. 그녀의 주목했던 브랜드는 오레시피. 오레시피는 공장에서부터 원료를 입고하고 선별하며, 이를 꼼꼼히 세척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양념제조 및 조림, 무침 등을 마치고 포장 후 금속검출기를 통과해야 각 가맹점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직접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정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른 반찬가게 전문점들은 유통 단가를 낮추기 위해 그 과정에서 택배를 쓰기도 하여 정 씨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품 파손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도 정 씨가 말하는 오레시피의 장점. 오레시피는 자체 공장에서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인 김치류, 조림류, 절임류 등의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각 가맹점과 장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것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본사, 대외적 이미지 좋아

프리미엄 오븐구이 전문점 돈치킨이 그렇다. 한국국제연합봉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누렸던 돈치킨. 돈치킨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과 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돈치킨 박의태 대표]

실제로 돈치킨의 박의태 대표는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끊임없는 지원을 보내왔다.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아동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온 것이다. 또한, 돈치킨은 지난 달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영락보린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회봉사에도 동참했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사회봉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봉사는 지역 사회에서 보다 사랑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이에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두 손, 두 팔 걷어 올린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피자, 죽, 떡 등의 다양한 메뉴를 함께 나누며 시작된 사회봉사는 금세 자리를 채운 아이들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돈치킨은 수증기, 물, 바람을 이용한 오븐 조리 방식으로 기름기를 줄여 건강하고도 담백한 맛을 선보여 인기가 많았다. 한편, 돈치킨의 박 대표는 “20여 년간 회사를 운영해보니 베푸는 것과 맛이 제일 중요하더라”고 전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만큼 우리 가맹점주 분들에게도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R&D는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원동력

국내 요가 전문 브랜드 아메리카요가의 경우 우수한 R&D를 갖춰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메리카요가를 컴퓨터에 빗대어 본다면 매장을 하드웨어라 볼 수 있고, 요가 자체를 소프트웨어라 볼 수 있다. 아메리카요가는 시장 상황과 트렌드에 맞춰 소프트웨어인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주어 최신 요가 동작을 배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매장으로 쉽게 탈바꿈한다. 아메리카요가의 자체 R&D센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메리카요가의 자체 R&D센터에서 시장에 맞게 상품화 할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작년 11월 아메리카 요가에서는 기존 필라테스와 요가 동작을 코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몸의 에너지 순환 및 마사지 효과를 느낄 수 있는 필라코어를 론칭했다. 새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많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아메리카요가 교육장 모습]

아메리카요가는 교육업 특성상 강사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선생님 시수제’도 도입했다. 자격증 유무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강의 내용을 토대로 평가제를 실시해 좋은 지도자를 선발하고자 한 것이다. 업계 최초로 만들어진 요가 R&D센터에서 양성된 강사는 직영 및 가맹점에 투입되어 매장을 순환하며 근무한다. 텃새나 매너리즘 등을 방지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것. 아메리카요가는 이런 우수한 R&D시스템을 갖춰 요가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성장을 이루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