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가기 싫어 ‘메르스 감염’ 핑계를... 보건당국만 고생

회사에 출근하기 싫어 거짓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말한 20대 회사원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모 건설회사 사장 조모(75)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경 '여직원이 메르스에 감염돼 출근하지 못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9일 당시 충북은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긴장한 청원구보건소는 즉각 경찰의 협조를 얻어 여직원의 거주지를 파악한 뒤 직원 2명을 급파해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당 여직원은 메르스 증상이 전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체온이 정상이었을 뿐 아니라 오한, 기침 등 메르스의 대표 증세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해당 20대 여직원은 회사에 가기 싫어 메르스 핑계를 댔다고 털어놓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노심초사하며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여직원의 거짓말 한마디에 가슴을 졸이며 긴급출동한 걸 생각하면 허탈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2.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은 예정 그대로 13일 진행

박원순 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13일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을 단행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 시험을 차근히 준비해온 젊은이들의 인생계획과 꿈을 꺾을 수 없었다"면서 "많은 고민과 전문가 자문을 구한 결과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단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신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가택 격리 상태인 수험생은 자택 시험을 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택격리자가 시험을 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불평등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한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09년 11월에도 시내 237개 학교에서 16만8천여명의 수험생이 무사히 수능을 치르게 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단행 결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일부는 "메르스 대처가 중요하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공무원 시험은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린 근거가 무엇이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오랫동안 준비해 온 꿈일 텐데 13만명의 일정을 어그러뜨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3. 메르스 의사 상태는 '호흡기 착용 중', 초등생 메르스 환자도 발생

전날 뇌사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돈 메르스 35번째 환자(메르스 의사)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이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12일 오전 서울대병원 측은 메르스 의사 뇌사 상태 기사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 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호흡을 돕기 위해 인공호흡기(에크모) 등을 착용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35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38세다.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았으며 지난 8일 왼쪽 폐에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 곤란 치료를 위해 에크모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12일 메르스 사망자는 1명 더 늘어 총 11명이 됐으며 환자는 5명이 추가돼 총 12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환자 중 1명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초등생 자녀로, 국내 첫 4차 감염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로 의심되고 있다.

한편 격리자 수는 3805명에서 125명이 줄어든 3680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발병 이후 첫 감소세다.

 

4. 손석희 향한 소환 조사 압박에 JTBC 측 "공정하지 못하다"

지상파 3사가 JTBC 손석희 사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손석희 사장을 불러 조사를 하기로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에 대해 손 사장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JTBC 측은 "고소 사건이니 관련자 소환은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19일 손 사장이 경찰에 나가기로 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힌 상태다.

또한 경찰이 공개적으로 JTBC와 손 사장을 압박한다며 "수사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작년 8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상파 3사는 JTBC와 손 사장을 고소하며, 이들이 지방선거 당일 출구 조사 화면을 비교했을 때 JTBC가 지상파 방송을 '인용 보도'한 것이 아니라 조사 결과를 사전에 몰래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5. JYP걸이 된 김예원, 상큼한 봄나들이 셀카 '눈길'

▲ 김예원 트위터

JYP와 전속계약을 발표해 이목이 쏠린 배우 김예원의 상큼한 미모를 뽐내는 셀카 사진이 화제다.

김예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4장의 사진과 함께 “이쁜짓 이쁜척 했습니다. 살랑살랑 봄나들이 오늘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 속 김예원은 화사하고 상큼한 미모와 새하얀 피부, 앵두 같은 입술이 눈길을 끈다.

JYP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김예원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작품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 준우승을 하며 출중한 노래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JYP와 전속계약 김예원, 이쁘네요”“JYP와 전속계약 김예원 복면가왕에서 노래 실력에 매료됐어요”“JPY와 전속계약 김예원, 파이팅”“JYP와 전속계약 김예원, 좋은 연기 부탁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6. '썰전' 이철희 "이게 정부입니까? 이게 대통령입니까?"

▲ JTBC '썰전' 방송 캡처

'썰전' 이철희가 정부의 메르스 대응 방식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 화제다.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이철희는 메르스 발생 직후 정부의 대응을 일자별로 제시하며 조목조목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5월 20일에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확진 후 6일 만에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됐다. 5월 26일 국무회의에서도 메르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이러고도 이게 정부고, 대통령이고, 청와대입니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6월 메르스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는 시점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같은 날 최경환 총리대행은 유럽 출장을 갔다"며 정부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용석은 박원순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의 메르스 대응과 태도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