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경제적 능력 상승, 워킹맘의 경력단절, 여성 청년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많은 여성 창업자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소위 말해 ‘여성 사장님’이 늘고 있는 것. 여성 창업자들이 창업 전선에 도전할 때는 남들이 다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조건이나 적성에 잘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오래, 즐겁게 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시스템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나 매장 운영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조리가 간편한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매장 운영에 보다 수월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프리미엄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 돈치킨(www.donchicken.co.kr)은 여성 창업자들이 쉽게 도전 가능 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천에 있는 돈치킨 공장은 당일 생산된 100%의 국내산 계육을 콜드 체인망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계육은 평균 오후 4시 이전에 각 가맹점으로 공급이 완료된다. 계육을 배송 받은 가맹점주들은 공장의 염지과정에서 충분한 밑간과 특제양념이 골고루 배었기 때문에 닭을 추가 조리 과정 없이 오븐에 구워내면 된다. 때문에 일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치킨은 파우더를 묻혀 기름에 튀겨야하는 후라이드 치킨과는 다르다. 주력 메뉴가 오븐구이기 때문에 단순화시킨 치킨 조리 과정은 신속함과 편리함을 높여주는 핵심 요소이다. 송복순(56, 돈치킨 성수2호점)씨는 “조리가 간편하다보니 매장관리에서부터 홀 서빙, 조리를 비롯한 주방관리까지 모두 도맡아서 한다.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관리하며 개선할 점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으며, “돈치킨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와 맞물려 간편한 조리시스템은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

주로 여성들은 요리에 익숙하고 관심이 많다. 때문에 많은 여성 창업자들은 자신의 특기와 취미인 요리를 살릴 수 있는 외식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www.bnb.or.kr)은 그런 여성 창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다. 진수경(42, 본앤본 신천점)씨는 지난해 5월 매장을 오픈해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가 본앤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재료 때문이다. 죽에 들어가는 재료들 모두 좋은 친환경 유기농만을 사용한다는 점. ‘죽’이라는 메뉴 특성상 고객들의 건강을 더 많이 생각해야하는데, 진 씨의 생각과 본앤본의 이념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본앤본에서 사용하는 유기농 재료들은 전북 남원 소재의 농산물조합법인과 MOU를 체결해 공급받고 있으며, 중간유통을 없애 유통마진을 절반으로 떨어뜨려 가맹점의 부담을 덜었다. 재료의 우수성은 물론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재료 공급선을 확보한 것. 더불어 일반 죽 전문점처럼 죽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메뉴에 스프를 추가해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외식업이 아닌 아이템

비단 여성 창업은 외식업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평소 외식업보단 운동이나 서비스에 관심 많은 예비 여성창업자들의 아메리카요가(www.americayoga.co.kr)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한 예로 아메리카요가 사가정점에 이어 사당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희경(43, 아메리카요가 사당점)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했다. 여러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메리카요가를 창업했다. 평소 운동업에 관심이 많았던 강 점주는 5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지, 창업비용과 투자대비 수익률이 적당한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지 등을 따져보았을 때 아메리카요가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 매장 오픈 전 강 점주는 청량리 지점에서 두 달 정도 근무하며 업무에 대해 전반적으로 익히며 매장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머릿속에 밑그림을 그렸다. 강 씨는 한 지도자가 여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업의 특성상 지도자들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한데, 아메리카요가 본사는 가맹점이 지도자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 R&D센터와 KYF(대한요가스포츠연맹)를 통해 지도자를 선발해 가맹점에 공급해주는 시스템이 아메리카요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선발 된 지도자들은 업무 지침서가 있어 질 좋은 교육과 교육 후 뒷정리까지 맡아주고 있다. 강 씨는 “갑작스럽게 지도자가 그만둔다 해도 걱정이 없다. 본사에 말하면 대체 가능한 인력을 바로 투입해주기 때문.”라고 언급했다. 아메리카요가 측은 "타 요가 교육원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일반 요가 수업에 플라잉요가와 필라코어 등 16가지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성을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망 밝은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