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매장이 성공하려면 매출이 잘 나와야한다. 매출이 잘 나온다는 것은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말이고, 이는 맛, 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서 프리미엄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리(돈치킨 대전노은점) 씨는 고객 만족도를 높여 성공한 창업자다. 2009년 이 매장을 오픈한 김 씨는 40평 규모의 매장에서 4,5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을 이루었다.
 

치킨 매장 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의 매장이라지만, 이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김 씨만의 고객 만족 서비스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김 씨는 ‘고객 만족’안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고객 만족’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했다. 고객이 좋아할 맛, 좋아할 양, 좋아할 친절함을 제공하라는 것.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김 씨는 그렇게 성공을 이루어냈다.
 

맛에 있어서는 돈치킨만의 담백한 맛으로 자신이 있었다. 물, 바람, 수증기를 이용한 조리 방식으로 기름기를 빼 담백한 맛이 자랑인 돈치킨에 김 씨는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창업하기 전, 많은 치킨 맛을 보다가 돈치킨의 맛에 만족하였기에 고객들도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고, 돈치킨 대전노은점은 6년 넘게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할 수 있었다. 돈치킨 대전노은점은 양에 있어서도 아낌이 없다. 오죽하면 고객이 “이렇게 장사해서 이익이 남기는 하냐”고 물어볼 정도다. 김 씨는 “장사의 성공은 구두쇠처럼 아끼지 않고, 아낌없이 퍼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하면서 “작은 이익을 취하려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맛과 양 이외에도 김 씨는 진심을 다하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진심을 다하면 결국 고객에게 통한다는 그녀. 술에 취한 진상고객에게도 혹여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미소와 친절을 아끼지 않는다.
 

돈치킨 대전노은점의 성공 요소는 기본적이면서도 막상 지키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철저히 실행함으로써 매장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것을 김 씨는 증명해냈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조언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영업 경쟁이 너무 치열한 상황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인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후에 뛰어들길 바란다. 발품을 팔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해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