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치킨 답십리점 외부 사진

답십리역 근처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맛있는 치킨 냄새가 풍겨온다.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거성치킨 답십리점. 지난해 10월 아파트 단지 내에 치킨집을 오픈한 정원석(51, 거성치킨 답십리점)씨는 요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유인즉슨 23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의 여동생 부부와 함께 창업에 도전해 회사 생활 부럽지 않은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거성치킨 답십리점은 월 평균 매출 3,000만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의류회사에서 23년간 근무한 정 씨는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창업을 준비했다. 첫 창업 인만큼 프랜차이즈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약 한 달 여간 치킨집이란 치킨집은 모두 다 가봤다는 정 씨.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 중 조카의 소개로 거성치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거성치킨 영등포점, 김포운양점 등의 가맹점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메뉴를 맛 본 그는 “거성치킨의 간장치킨을 처음 맛본 순간 소스 맛이 독특해 젊은 층의 입맛에 딱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후라이드는 염지가 잘 되어있어 따로 소금을 찍어 먹을 필요가 없었다. 치킨이 촉촉하고 부드러워 다른 치킨 전문점과는 맛이 확실히 달랐다.”라고 전한다. 그는 타 치킨 프랜차이즈와 맛, 분위기, 매장의 형태를 비교 했을 때 그와 가장 잘 맞는 거성치킨을 선택했다.

▲거성치킨 답십리점 내부 사진

초보 창업자인 그가 성공한 매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거성치킨 답십리점에서 배달과 홀서빙을 담당하고 있는 정 씨는 일 평균 30개 이상의 배달을 한다. 배달하는 동안 틈틈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전단지를 붙여 거성치킨을 알린다. 배달을 할 때도 고객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배달 목록에 등록된 고객이 2,500명에 달한다고. 정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직접 배달을 하지 않고 배달 대행업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치킨은 배달의 비율이 높은 만큼 업체를 쓰지 말고 직접 할 것을 추천한다. 업체를 쓸 경우 주인의식을 갖지 않고 일해 친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라며 조언을 더했다.

또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정 씨는 기본 안주로 뻥튀기 대신 어포를 준비한다. 뻥튀기는 단가가 낮아 한 봉지를 구매하면 4~5일간 쓸 수 있지만, 어포는 매일 튀겨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그는 “어포는 주문한 치킨이 나오기 전 고객들의 심심한 입을 달래줄 수 있고, 맥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어서 일부러 거성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다.”라고 말하며 “별거 아닌 것이 단골 고객을 만드는 비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마주하면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할 것을 강조한다. 답십리점의 경우 주 고객층이 동네 주민이기에 일회성의 고객이 아닌, 평생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 씨는 지나가다 마주치는 고객에게 항상 반갑게 인사하고, 고객들의 특징을 외워 다음에 매장에 방문했을 때 더 친근하게 대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동네 주민들과 친해져 먼저 블로그에 답십리점 소개글을 올려주는 고객부터 동네 주민 회의 장소는 항상 거성치킨이라는 고객까지 많은 단골고객들이 있다고 전한다.

정 씨는 매장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선 본사와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본사와 업무적으로 교류를 하면 할수록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정 씨는 본사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했다. 오픈 전 1주일동안 이루어지는 조리 교육시간 동안 조리 팀장님은 레시피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반복 실습으로 완벽하게 조리를 마스터 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매장을 오픈하고도 어려움 없이 조리 할 수 있었다라고. 그는 또한 거성치킨의 물류시스템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 2~3회 물류 배송 시스템과는 달리 1일 1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 식재료인만큼 신선도가 생명이라는 본사의 태도는 정 씨가 거성치킨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한다는 말에 “창업을 하기 전 무엇을 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누구와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후, 관심 있는 업종의 매장에 찾아가 먼저 시식을 하고, 분위기를 살핀 후 본사와 상담 할 것을 추천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창업 한다면, 폐점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라며 정 씨는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거성치킨 답십리점은 19평이며, 실내 10개의 테이블에 야외 테이블까지 포함 총 15개의 테이블이 있다. 창업비용은 약 1억 5천만원(점포 임대 보증금 포함)이 들었으며, 월 평균 매출은 3,000만원이다. 정 씨와 그의 여동생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인건비 포함 35~40%의 순수익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