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의 모습.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슈퍼컴퓨터야, 어떤 업종과 어느 지역에서 창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상권 분석과 맞춤형 창업 정보를 제공해 주는 슈퍼컴퓨터가 등장했다. ‘스마트 창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처럼 ‘응답하라, 슈퍼컴퓨터’로 창업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창업박람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해당 행사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대치동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성공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와 업종 전환을 벼르는 기존 창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창업의 트렌드가 점차 시스템 창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브랜드 창업은 혼자서 감당하기엔 유통산업 구조가 복잡해진 데다, 창업에 수반되는 무수한 행정절차를 나홀로 발품을 팔아서 진행하기란 역부족인 게 국내 창업의 현주소다. 그렇기에 예비창업자들은 가맹본부들이 수년 간 검증해온 영업 및 메뉴 개발 노하우, 안정된 물류 공급망을 탄탄하게 운영·제공하는 신뢰성과 편익성 때문에 갈수록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 같은 프랜차이즈 창업에 믿음을 더해주는 자리가 바로 이번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창업박람회다. 협회는 사흘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별 업종을 추천해 주는 슈퍼컴퓨터를 설치한다. 나이스(NICE) 상권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슈퍼컴퓨터는 예비창업자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하는 지역을 고르면 해당 지역의 ‘뜨는 업종’과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실시간으로 소개해준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관심을 둔 예비창업자라면 현장 창업상담과 함께 슈퍼컴퓨터의 상권 분석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의 또 다른 스마트 창업 서비스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과 손잡고 동종업계 박람회 최초로 저(底)전력 블루투스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즉 ‘비콘(BEACON)’ 서비스 기반의 창업 정보 서비스를 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선보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행사장을 방문한 참관객이 시럽(SYRUP)과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으면 창업 특전과 브랜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전송받을 수 있다”면서  “창업희망자에겐 정보 열람의 편리성을, 가맹본부에는 브랜드 홍보 확대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총 150여 개 가맹본부와 200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이번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개별 가맹본부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창업 특전을 선보인다. 가맹비 면제, 기술이전비 지원, 인테리어 지원, 창업비용 무이자 대출 등 박람회 기본 특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역 예정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제대 후 맞춤 창업교육과 사업설명회도 따로 열린다.

조동민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모바일과 슈퍼컴퓨터 기반의 질 좋은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첫 시도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창업과 재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여성, 중장년층에게 올바른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람회 입장료는 현장등록 5000원이며,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홈페이지(http://kfaexpo.kr)로 사전 등록하면 1000원이다. 전역 군인과 장기 군복무자, 국군 가족은 무료입장이다. 문의 (02)3471-8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