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슈퍼바이저 이호민주임(왼쪽) 과 용인둔전점 전재범 점주(오른쪽). 출처=BBQ

BBQ 창업전략연구소 이호민 주임은 늦깎이 직장인이다. 대학 생활을 약 10년간 하며 고시공부, 바텐더, 레스토랑 등 약 20여 가지 경험을 한 후 공군에 입대해 3년 6개월 복무 기간을 마치고 BBQ에 2014년에 8월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를 했다. 이 주임은 BBQ의 인력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현장에서 슈퍼바이저 생활을 먼저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슈퍼바이저의 하루는 분주하다. 슈퍼바이저는 약 40개의 담당 매장 중 한 매장당 1주일에 최소 1번에서 많게는 2번까지 방문해 패밀리(가맹점) 사장님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영업을 지원해야 한다. 슈퍼바이저는 상품의 진열방법, 재고관리, 각종 시설의 유지상태 등 100 여가지 항목 이상에 대하여 점검한다. 하루에 적게는 6개에서 많게는 10개 점포를 방문하며 이동거리가 200킬로미터를 넘을 때도 종종 있을 정도로 강행군을 하기도 한다. 슈퍼바이저 생활 10개월 만에 총 누적거리 3만km를 달성했을 정도이다. 보통 하루 일과를 끝내는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11시 사이다. 

특히 가맹점에 일이 있을 경우는 토요일 일요일에도 출근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루일과 중 방문한 가맹점의 일손이 부족할 땐 직접 매장 서빙과 배달을 하기도 하고 시간이 나면 전단지를 돌리는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매일 쳇바퀴 도는 시간들이지만 현장에서는 잔잔한 감동들이 있다. 먼저 사장님의 대화 속에서 그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들 듣고 있으면 교훈과 감동을 느낄 때가 많다. 그분들의 삶이 곧 우리 부모님들의 역사요 삶이기 때문이다. 이주임은 “이럴 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같이 노력해 좋은 결과를 내었을 때나 수고했다고 아들처럼 손을 꼭 잡아 주실 때는 큰 보람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일은 녹록하지가 않다. 사람끼리 부대끼고 하는 일들이라 종종 아버지뻘의 사장님과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간혹 언쟁이 오가기도 한다. 물론 슈퍼바이저로 발령받은 초창기에는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호민 주임은 “먼저 진심을 열고 다가갔을 때, 그걸 알아주지 않는 사장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가맹점을 잘되게 하려는 진심이 사장님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누구보다도 사장님들과 유대관계가 좋은 운영과장으로 알려져 있다. BBQ 곤지암점 박상준 사장은 “10년 넘게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만큼 정을 준 운영과장은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주임은 지난 11월 중순에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본사 창업전략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본사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가맹점 사장님들을 돕는 것이 본업이다. 전국의 패밀리들이 행복해지고,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룬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소소하지만 나름대로 가치 있는 목표다.  
    
창업전략연구소에서 이 주임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BBQ브랜드의 우수성과 창업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대로 알려 예비창업자들에의 소중한 자산과 꿈이 밝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있다. 나아가 BBQ라는 브랜드가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최종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