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만의 확고한 운영철학
초보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운영 철학이 필요하다. 처음 창업의 길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경험과 노하우가 적어 본인이 세워 놓은 기준이 없다면 주변 상황에 끌려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과 서비스를 운영 철학으로 생각하는 코코이찌방야 분당 서현점의 박철오(30세)점장은 입사한지 3년 만에 점장자리에 올랐다.

박 점장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점장을 넘어 점주의 자리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이런 꿈을 꾸게 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된다.

카레를 좋아해 선택했던 직업 

▲ 코코이찌방야 분당 서현점 박철오 점장. 사진=한국창업전략연구소

코코이찌방야를 입사하기 전까지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여기저기 음식점을 둘러보던 찰나에 코코이찌방야를 알게 됐다고 한다. 코코이찌방야는 1970년대 일본 나고야에서 한 부부가 ‘가정적인 맛’의 카레를 제공한 게 시초가 돼 우리나라에는 2008년 강남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이다.

그가 코코이찌방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록 코코이찌방야가 한국 브랜드는 아니지만 30년이 넘는 전통과 맛에 대한 연구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에 소개되면서 한국적인 입맛에 맞춘 맛과 디자인은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의 이런 확고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창업을 결심하지 않은 것은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현장감을 익히기로 결심한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시장성을 파악하고 직접 고객을 접하면서 본인의 역량과 사업성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업 역량은 점장으로 발탁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분당에 있는 서현점으로 오게 되면서 발휘되기 시작한다. 

탄탄한 기본기와 서비스

▲ 코코이찌방야 분당 서현점 내부 모습. 사진=한국창업전략연구소

그가 처음 서현점을 맡아 직원들에게 교육했던 것은 기본과 서비스다. 기본이 무너지면 사업이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다가간 것이다.

또한 그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것은 Q.S.C다. 언제나 고급스런 맛을 제공하는 퀄리티(Quality), 고객을 대하는 친절한 서비스(Service), 매장은 항상 깨끗함(Cleaning)을 제공하고 있다.

코코이찌방야 분당 서현점은 분당을 비롯해 경기이남 상권 중 최고 상권으로 AK플라자 및 서현역 이용 고객이 많다. 또한 역세권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상주인구 등 1년 내내 꾸준한 상권이 유지되는 곳으로 서현 로데오 거리에 유입되는 20~30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 코코이찌방야 분당 서현점 박철오 점장. 사진=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에 그는 마케팅을 젊은 층에 맞췄다. 톡톡 튀는 전단지와 배너 홍보는 물론 매장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로 고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코코이찌방야의 카레는 기호에 따른 밥의 양과 토핑 선택이 가능하고. 매운 맛은 1단계의 순한 맛부터 10단계까지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토핑과 밥 양을 정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은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더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카레는) 여기가 제일이다'라는 코코이찌방야의 상호처럼 박철오 점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싶다며 앞으로 10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