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코스피의 앞날이 어둡다. 중국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나타나는 상황. 국내기업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 3000억 이상 순매도 – NH투자증권 데일리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중국의 양호한 12월 무역수지 발표 이후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유가 급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210원을 재차 돌파했다. 이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최근 중국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차손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매도세를 강화하며 2016년 새해 들어 2주 남짓 동안 벌써 1.3조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증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한 중국의 12월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의 12월 무역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호조세를 보인 이유가 홍콩과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 홍콩 수출은 460.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로서,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최근 3년 만에 최대치였을 뿐만 아니라 12월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홍콩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21.6억달러를 기록해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관총서 대변인은 연말에 나타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 12월 역내(본토)-역외(홍콩)간 위안화 환율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외환 규제가 강화되자, 환투기를 노린 세력들이 위조 송장으로 차익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에도 중국 정부는 외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차익거래로 무역지표가 부풀려졌다고 발표했다.

결국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지속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위험 회피(Risk Off)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되며,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유가반등과 JP모건 실적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JP모건의 4분기 순이익은 +10.2%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럽시장 하락과 기술섹터 부진 등으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후 유가가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세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섹터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섹터도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에 의해 상승폭이 감소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27.64p(+1.41%) 상승한 1만6379.05p, S&P500지수는 +31.56p(+1.67%) 상승한 1921.84p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88.94p(+1.97%) 상승한 4615.00p로 장을 마쳤다.

유럽시장은 자동차업종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부터 시카고 자동차 대리점 두 곳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판매량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유럽 자동차 업종이 약세흐름을 보였다.

이후 프랑스 정부가 르노 자동차 본사와 공장 등을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가가 반등세를 보임과 동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자 에너지업종과 광산업종이 비교적 큰 폭의 강세가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 비둘기파적인 내용을 보인 ECB 통화정책회의 회의록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면서 낙폭을 줄였다.

독일은 -1.67%, 프랑스는 –1.80%, 영국은 -0.72%로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시장은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강세로 하락했다. 장 초반부터 유가와 중국 영향에 따른 엔화 강세로 하락하던 지수는 중국시장이 또다시 하락하자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시장이 상승하자 낙폭을 줄이며 결국 -2.68% 하락 마감했다.

중국시장은 기술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인민은행에서 역레포를 통해 16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소식과 양호한 무역수지가 위안화 절하 때문이란 관측에 기술적 반등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대주주 매도 관련한 정부의 자제요청 소식 등도 상승요인이었으며 결국, 상해종합은 +1.96% 상승하며 재차 3000p선을 넘어섰다.

 

@환율

미국USD 1208.00 전일비 6.00↓

일본JPY(100엔) 1022.47 전일비 8.97↓

유럽연합EUR 1312.13 전일비 12.95↓

중국CNY 183.13 전일비 0.46↓

 

@금리

CD(91일)(01.14) 1.67 보합

콜금리(01.13) 1.50 보합

국고채(3년)(01.14) 1.65 전일비 0.02↑

회사채(3년)(01.14) 2.11 전일비 0.02↑

 

@유가

두바이유 27.24달러 0.22↑ 0.81%

브렌트유 31.03달러 0.72↑ 2.38%

WTI 31.20달러 0.72↑ 2.36%

 

@금

국제 금 1073.90달러 13.60↓ -1.25%

백금 834.00달러 16.20↓ -1.91%

은 13.74달러 0.41↓ -2.88%

팔라듐 491.20달러 4.60↑ 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