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가맹점 방식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려는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가맹점 운영(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브랜드 디자인, 모바일 웹 홈페이지 개발을 위한 IT환경 구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만 해도 해당 제품의 시장 및 경쟁력 분석부터 가맹사업 착수에 요구되는 정보공개서·가맹계약서 개발 및 등록, 가맹본부와 가맹점 운영 매뉴얼 개발까지 일일이 직접 수행 또는 외부 컨설팅을 필요로 한다. 하물며 제품 브랜드(BI), 기업 이미지(CI) 개발, 포장지, 가맹점 인테리어 컨셉트 설정 및 디자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할 게 수두룩하다. 당연히 각 준비단계마다 소요되는 비용 산정도 빠트리면 안된다.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도 프랜차이즈사업 진출에 애로를 겪는 유망 소상공인이라면 중소기업청(중기청)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려 보자.

이 프로그램은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영세형 소상공인의 기존사업을 체계화시켜 기업형 소상공인으로 성장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이다.

도입(소상공인)-성장(중소 브랜드)-안정(대형 브랜드) 등 각 단계별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단계별 우수 업체는 상위단계의 지원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지속성장을 유도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지원대상에서 빠져있던 가맹점 10~20개 미만 단계의 브랜드를 신규 지원해 프랜차이즈 성장사다리 기능을 강화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은 ▲유망 프랜차이즈화 ▲유망 프랜차이즈 성장발전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먼저, 유망 프랜차이즈화 분야는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가맹본부 및 가맹점 사업의 시스템 구축, 브랜드 디자인·IT환경 구축, 브랜드 홍보 등 마케팅 지원이 제공된다. 직영점 1개 이상과 가맹점 10개 미만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4000만원(자부담 20% 포함)이 지원된다.

2단계에 해당하는 중소 프랜차이즈 성장발전 분야는 가맹점 10개 이상~20개 미만의 가맹본부의 기존 시스템 점검분석을 통한 문제점 개선으로 브랜드 고도화를 유도하는 맞춤형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스템 재정비, 브랜드·IT환경 고도화를 위해 역시 4000만원 한도(자부담 20% 포함)로 지원이 이뤄진다.

마지막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분야는 가맹본부의 기업규모와 업종의 수준을 평가해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해 대형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한 단계다. 대상은 기존에 실시한 수준평가에서 2~4등급 업체로 지원한도는 최대 4000만원(자부담 30% 포함).

중기청은 올해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에 참가할 소상공인의 신청을 25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 접수한다. e메일(fc@semas.or.kr) 또는 우편(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통혁신실, 042-363-7753~56)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해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 결과, 10개의 소상공인 가맹본부를 육성했고, 2014년 지원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26개 가운데 2015년 말 기준 13개가 가맹점 수 증가 실적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중기청은 오는 2020년까지 경쟁력 있는 중소 브랜드 15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