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요국 증시 동향/출처:SK증권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9% 오른 1만6069.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86% 상승한 4506.68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55% 오른 189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과 부진한 경제 지표에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으나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국제 상품 가격 동향/출처:SK증권

특히 사우디가 최대 5% 감산을 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국제 유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장중 8%의 급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를 비롯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제안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자 유가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다만, OPEC은 사우디의 제안이 아닌 알제리와 베네수엘라의 제안이라며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회원국 간 협력 의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혀 감산에 대한 여지는 남겨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유럽 증시는 부진한 기업 실적 발표에 유가 상승 호재가 상쇄되며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특히 도이치방크의 적자 기록을 비롯해 부진한 기업 실적 발표로 독일 증시는 전일대비 2.44% 급락, 이는 유럽 주요국 증시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2% 내린 2655.66으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금융주의 강세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장들어 그 힘을 잃고 크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적 공황심리가 팽배한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거래가 갈수록 줄어들고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 국제 환율 동향/출처:SK증권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전일대비 0.71% 하락한 1만7041.45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승과 하락을 거듭 반복하며 쉽게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하루였다.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FOMC회의 결과가 신통치 않자 결과는 확인해봐야 한다는 심리가 일부 작용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예상은 회의적이다.

코스피지수는 0.48% 상승한 1906.94로 마감하며 10일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재차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불안요인이었다. FOMC회의 전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들이 회의 결과에 의견이 엇갈리며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