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중순 이후 달라진 미국과 유럽 증시 흐름 [출처:KB투자증권]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업종 지수 상승이 눈에 띄었으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은행 및 금융 업종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전일대비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가 강력한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으면서 오는 15~16일 진행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ECB회의 이후 하루가 지나 증시가 상승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여전히 경기부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미달러화 지수와 국제 유가 추이 [출처:KB투자증권]

이번 FOMC회의에서는 매파적 발언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회의 때보다 중국 증시 우려가 완화되고 최근 물가상승률 또한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완화보다는 기존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14~15일은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16일에는 중국이 양회(전인대)를 마치고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세계 주요국의 정책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점은 원유 가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있다고 언급돼있다. 그러나 이를 확실한 반등 신호로 봐서는 안 된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란의 원유 증산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 또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OPEC의 2월 생산량은 하루 9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산유량 또한 하루 평균 53만 배럴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주 또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목표금리 컨센서스 [출처:K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