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어린이학습 도우미.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만 50세 이상 시니어(Senior) 계층의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50~64세의 ‘50플러스’와 65세 이상의 ‘어르신 사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50플러스의 경우, 현재 서울시가 출범을 서두르고 있는 ‘50플러스재단’을 구심점으로 50플러스캠퍼스,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퇴직했거나 퇴직예정인 중장년층의 인생재설계, 전직 및 재취업, 사회봉사형 공익활동 등 ‘활동형 인생2막(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 사업은 서울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해 주는 지원 프로그램. 서울시는 이를 위해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일자리 유형을 마련,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어르신 사업 참여 65세 고령자의 69.5%가 ‘생계비 마련’ 때문에 일한다는 결과를 반영해 수당 차원이 아닌 제2 사업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시장형과 인력파견형의 수혜자 규모를 더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총 1018억원을 투입해 총 5만 113명에 이르는 서울 거주 어르신(만 65세 이상)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14일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4만 4405명보다 5708명(12.8%) 늘어난 5만 113명에게 참여기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형별 어르신 일자리 수는 공익활동형 3만 9351명, 시장형 8369명, 인력파견형 2393명이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시장형과 인력파견형 일자리의 경우, 지난해 3850명에서 올해 1만 762명으로 약 2.8배 수혜 인원의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노노케어 한글배우기. 사진=서울시

공익활동형은 이른바 ‘노노(老老)케어(노인돌봄사업)’,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교육형)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공공사업 참여로, 월 30~35시간 근무에 활동비(수당)로 1인당 월 20만원이 지급된다.

시장형은 지역사회환경개선,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시니어택배, 시니어카페, 공동작업장 등 수익창출 사업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가사업 소득을 공동분배한다.

인력파견형의 경우, 어르신 노동력을 희망하는 수요처에 인건비 지급을 조건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다. 대상업종은 관리사무, 공공/전문직, 서비스, 판매, 기능원, 단순노무 등을 포함한다.

어르신 일자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울시는 CJ대한통운과 SH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등과 손잡고 시장형 틈새일자리 모델로 아파트택배 사업을 개발, 서울전역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4~5월게 개관 예정인 50플러스캠퍼스와 협력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실무적으로 맡아 수행하는 직업군 ‘어르신일자리 코디네이터’를 양성, 신규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