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14일 보고서를 내고 경제 성장 약화와 리스크 증가로 2016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성장 동력을 더 이상 찾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리스크는 더욱 증가했고 그 가능성이 30%라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여전히 낮은 성장률과 정치적 쇼크의 가능성을 들었다. 유럽중앙은행(ECB)나 일본은행이 내수 금융 환경에 대한 제어력을 잃을 수 있고 중국의 유동성 문제, 또는 중동이나 유럽 난민 문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남았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연간 성장률을 종전의 3.3%에서 하향 조정해 3%라면서 미국이 이끄는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와 러시아와 인도가 이끄는 신흥시장의 정체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견고한 소비 등으로 인해 올해 경기둔화가 올 확률은 낮지만 저유가와 확장적 통화 정책의 효과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는 것이 이에 대한 우려를 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50 bp 이하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며 영란은행은 금리 인상이 없고, ECB와 일본은행은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의 경우 올해 25 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은 효과가 덜 할 것이며 재정 정책과 구조 개혁이 거시경제 전망에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수단이 고갈돼 올해 시장의 관심은 각국의 근원 경제성장률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