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 산유량 전월 대비 17.5만배럴 줄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산유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PE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산유량은 전달보다 17만 5000배럴 줄어든 3228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모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산유량이 각각 313만 2000배럴, 1014만 3000배럴 수준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OPEC 비회원국들 역시 지난달 하루 산유량이 4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안으로 약 70만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유의 과잉공급이 해결되면서 수급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신용카드 못지 않은 체크카드 혜택에 인기 ↑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못지 않은 부가서비스들이 제공되면서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13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습니다. 총 발급 장수도 신용카드가 지난해 9310만장이었던 반면 체크카드는 1억 1540만장에 이릅니다. 1인당 발급 장수 역시 신용카드는 1.8장 체크카드는 2.3장으로 더 높습니다. 체크카드는 최근 신용카드로만 누릴 수 있었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혜택, 신용대출서비스, 백화점 제휴 서비스 등이 제공됩니다. 또 연회비를 받고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있습니다.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캐쉬백이나 포인트로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이용 고객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의 변신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이세돌vs알파고 마지막 대국

이날 오후 1시에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인 제 5국이 열립니다. 이세돌은 지난 1,2,3국에서 모두 패했지만 4국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는 중국 바둑규칙을 따라 흑이 먼저 두며 백에게 7집 반을 덤으로 줍니다. 지난 4국에서 백돌로 승리한 이세돌은 마지막 경기는 "흑돌로 이겨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알파고의 공식 대전 수는 총 9대국으로 8승 1패를 기록했는데, 이세돌에게 패한 지난 4국이 첫 공식전 패배입니다. 한편 마지막 대국은 네이버스포츠,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K 바둑, JTBC 온라인, YTN 온라인, KBS my K, JTBC3 FOX Sports, KBS1, SBS, MBC, TV조선에서 중계됩니다.

◆ 강남 재건축, 1만세대 이주...전세난 우려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1만세대에 이르는 가구가 올해 안으로 이주를 해야합니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는 2만세대로 이의 절반이 이동하는 겁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강남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5000세대 이상 적을 것으로 예상돼 재건축 이주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강남에서 밀려난 세입자들 때문에 오르는 전셋값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서 660세대 정도가 이주를 하자 강남 외곽 지역 전세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가뜩이나 전세를 구하기도 어려운데 가격도 오르는겁니다. 강남 세입자들이 몰리는 과천에서도 올해 진행될 재건축 이슈가 있어 이주 시기를 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태양의 후예, 중국서 누적 6억뷰 달성

KBS2에서 방영하는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누적 6억뷰를 달성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6회까지 공개됐으니 회당 평균 1억뷰를 기록한 셈입니다. 태양의 후예는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이치를 통해 방영됩니다. 한국에서는 오후 10시, 중국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9시에 방영됩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별에서 온 그대' 이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항 준다?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들이 만든 작품들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최근 월트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30여편을 분석해보니 아이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알라딘, 백설공주, 라이온킹과 같은 유명 애니의 주인공들은 중산계급 이상으로 묘사됩니다. 총 67개의 주인공 캐릭터 중 38개가 이렇게 묘사됐습니다. 노동자 계급이나 가난한 처지에 놓인 캐릭터는 14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상위계급에 속하는 캐릭터는 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노동자나 가난한 계급으로 묘사된 캐릭터는 게으르게 표현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구진은 하위층 계급의 주인공들이 고된 일을 하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묘사돼 가난이나 불평등이 삶에서 '무해'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을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 프리미엄 라면, 원재료 대비 최대 149% 비싸

최근 '프리미엄 라면'이라고 나오는 새로운 맛들의 라면 가격이 원재료에 비해 최대 149%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나온 라면들은 봉지당 천 원이 넘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추정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면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은 일반 라면보다 5~41%정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완제품 가격은 71~149% 비싸게 책정됩니다. 라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고 프리미엄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라면 하나에 쓰는 돈도 지난해 1월 평균 735원에서 올해 1월 833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라면 업체들은 비싼 가격만큼 품질이 좋으므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미래에셋, 대우증권 입찰가 600억원 삭감 합의

미래에셋증권이 KDB산업은행 자회사인 KDB대우증권을 지난해 12월 본입찰 때 제시한 가격보다 600억원 정도 삭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인수금액은 2조 32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은 이 내용에 대해 미래에셋증권과 합의하고 15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매매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양측은 금주 안으로 정식 합의서를 작성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가격 조정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가격 삭감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대우증권의 일부 해외 법인 영업권 및 지방 사옥 평가가치 하락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텅 빈 서울 빌딩, 공실률 4년만에 2배 올라

지난 2011년 말 서울지역 사무용 빌딩 공실률은 4%대였지만 지난해 말 8.5%대까지 올랐습니다. 인테리어 비용을 내준다거나 6개월은 무상 임대를 해준다는 조건을 걸어도 임차인 찾기가 어렵습니다. 임대료를 내린 곳도 많습니다. 특히 광화문, 종로, 을지로 같은 도심권 공실률은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빌딩의 공실률은 20~30%에 육박합니다. 몇 년 새 서울에는 새 빌딩들이 들어섰지만 기업들은 사무실을 줄이거나 판교 신도시 같은 외곽으로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올해도 제2롯데월드 등 신규로 지어지는 사무실 빌딩 규모가 지난해보다 1.6배 많을 것으로 예상 돼 서울 도심 공실률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