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브뤼셀 폭탄테러로 인한 여행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0.2% 내린 1만7582.5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미국 경제의 양호한 평가 등으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 증가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협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브뤼셀 폭탄테러 여파 등으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대비 0.2% 내린 배럴당 41.45달러를 기록했다.
ECB 자산매입 확대에 회사채 판매 급증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대상을 회사채까지 확대한 이후 유로존의 회사채 판매가 급증했다. 회의 직후 한 주 동안 판매된 회사채는 250억 유로 규모로 이는 지난해 1년 판매규모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아울러 고위험등급 채권 판매액도 이전 1년 연간 판매액의 절반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의 자산매입 대상에 회사채 규모 확대는 금융시장 및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회사채 가격의 상승으로 회사채와 국고채 스프레드가 연초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됐으며 이에 주식 등 위험자산 매입이 크게 증가했다.
ECB의 회사채 매입 확대 결정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혜택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감소가 반드시 기업의 매출 및 이익 확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며 기업의 기존 채권 상환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기업들의 자금조달원 중 은행대출 비중은 80%, 회사채 발행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해 자본조달 비용 하락의 수혜는 일부 기업에 국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