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 내부 모습

천장과 벽면 곳곳에 피아노건반을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홀 중앙에 놓인 그랜드피아노가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준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치 카페라는 느낌을 주는 이곳은 다름 아닌 종로에 위치한 성인피아노전문학원 피아노리브레다. 

피아노리브레는 피아노학원하면 떠오르는 입시전문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타깃 층을 성인으로 제한하고 인테리어 또한 카페처럼 친근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강남에 본점을 둔 피아노리브레는 현재 종로센터를 포함해 수도권에 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고, 울산 수원지역에 각각 1개씩의 가맹점을 오픈 준비 중이다.

피아노리브레 센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종로센터는 181㎡(55평)로 개인레슨실 및 연습실 20개와 그룹레슨실 1개가 있다.

피아노전공자로 구성된 강사진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는 근처에 회사와 학원, 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20대 대학생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만큼 개인프라이버시를 위해 연습실 방음효과를 높였다. 또한 전 강사가 음악전공자로 구성돼 있어 체계적으로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의 직원은 피아노전공자로 구성된 4명의 강사와 평일실장 그리고 음악전공자인 주말실장과 디자이너 1명으로 총 7명이다.

▲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 김예슬 씨

그 중에서도 평일에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김예슬씨(28세)는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전공자답게 강사들과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과 수강생을 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에서 관리자로서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사교적인 성격으로 수강생과 강사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고 있었다.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수강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저녁시간 식사를 안한 수강생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하며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이다.

이러한 유대관계는 정기적인 모임과 연주회를 통해 쌓인 정이다. 1년에 3번, 정기적인 연주회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고 또 실력을 쌓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김 씨는“정기적인 모임과 연주회를 통해 수강생들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일상에 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강사들에게도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준별 맞춤학습으로 재등록률 높여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의 하루 이용고객은 30명 정도다. 종로센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퇴근시간인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에는 모든 레슨실과 연습실이 만석이 되고, 대기자가 줄을 잇는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마실거리와 먹을거리가 준비 돼 있어 10분 안팎의 대기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 레슨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피아노리브레는 50분 수업시간 내내 1대1 수준별 맞춤학습으로 진행된다. 피아노레슨보다 연습량이 많은 기존 성인피아노학원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또한 본사에 전문강사로만 구성된 악보팀이 자체 개발한 곡만 4000여곡 이상 보유돼 있어 본인 실력에 맞는 수업이 가능하고, 필요하면 언제나 출력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종로센터는 1년 이상 된 장기고객이 많다. 한달 이용 고객은 보통 200명. 이 중 재등록하는 사람이 60%다.

본인의 실력을 쌓으러 피아노를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상대방을 깜짝 놀래켜 주기위해 실력을 키우러 오는 사람도 있다.

김 씨는“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피아노를 전혀 칠줄 모르지만 상대방을 위해 배우려는 모습이 대견하고,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완곡을 칠 수 있게끔 실력을 키우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때가 많아요”라고 전했다.

▲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 외부 모습

피아노리브레 종로센터는 수강생들과의 끈끈한 정과 유대관계로 입소문 마케팅이 잘된 케이스다. 기존 고객의 소개로 방문하는 고객이 절반가량 되며, 재 등록률로 이어지고 있다. 또 강사들의 연주영상을 정기적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며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정보공뷰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음악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싶다는 김예슬 씨는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피아노를 통해 사람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