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에는 패턴만한 것도 없다. 스트라이프, 체크, 도트 등 다양한 패턴은 옷 입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패턴은 자칫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럴 때 플로랄 패턴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쉽게 말해 꽃무늬 패턴인 플로랄 패턴은 꽃, 나무, 과일 등 자연을 소재로 한 패턴으로 싱그러운 느낌은 물론 기분 전환용으로도 제격이다. 또한 계절에도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날 스타일링에 화룡점정이 되어주곤 한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에서 시계를 비롯해 플로랄 패턴을 부담스럽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제안한다.

 

▲ 다이얼 위에 자리한 플로랄 패턴이 인상적인 블로썸 벨벳 핑크. 출처=로저드뷔
▲ 목련꽃에 둘러싸인 플라잉 투르비옹이 눈에 띄는 RM19-02 투르비옹 플뢰르

시계 중에서는 여성 시계에서 플로랄 패턴이 적용된 것이 많다. 로저드뷔의 경우 2016년을 벨벳 디바의 해로 정한만큼 여성성이 강조된 시계를 선보였다. 덕분에 플로랄 패턴이 다이얼 위를 수놓으며 이목을 사로잡았는데 로저드뷔의 시계답게 다양한 주얼리와 세공법을 과시했다. 블로썸 벨벳 핑크라는 이름의 시계는 413개의 다이아몬드를 빈틈없이 올려놔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다이얼 위 형형색색 꽃들은 플로랄 패턴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스트랩까지 핑크 컬러의 세틴 소재를 사용해 여성적인 시계를 원하는 이에게 제격이다. 시계 하나로 충분히 포인트가 되는 만큼 의상은 힘을 빼는 것이 좋다. 단정한 느낌의 블레이저나 블라우스 등에 매치하면 된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일가견이 있는 리차드밀 역시 플로랄 패턴을 활용한 투르비옹 시계 RM19-02 투르비옹 플뢰르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 시계는 7시 방향에 플라잉 투르비옹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을 목련꽃이 감싸고 있어 화려한 멋을 강조하고 있다.

▲ 플로랄 패턴을 비롯해 다양한 패턴이 돋보이는 2016 F/W 구찌 컬렉션. 출처=구찌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2016년 가을, 겨울 시즌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단연 구찌다. 몇 년간 정체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화려하고 세련되기까지 한 룩들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꽃, 뱀 등 과감한 패턴이 자리하고 있다. 뱀이 그려진 청바지와 재킷 등은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이들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실력발휘를 하며 구찌 부활에 선봉에 서고 있다. 이밖에도 수트와 코트 등에도 적절한 플로랄 패턴을 활용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구찌 외에도 에르메네질도 제냐 역시 플로랄 패턴을 활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과거부터 종종 플로랄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블랙 컬러의 가죽 스니커즈 위로 플로랄 패턴을 새겨 과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만든 것. 이 스니커즈는 플로랄 패턴은 물론 기본 모델까지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

이런 플로랄 패턴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은 의외로 다양하다. 먼저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데 이는 보통 시계나 구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플로랄 패턴으로 꾸민다면 자칫 과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히피 스타일에도 플로랄 패턴을 사용한다. 화려한 티셔츠나 재킷 등은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기 좋기 때문. 마지막으로 여성성을 강조하는 룩에도 플로랄 패턴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원피스, 블라우스 등이 이런 것들인데 가을, 겨울보다는 여름과 봄에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