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뜨거운 이슈의 현장은 수많은 노선들이 생겨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길은 ‘신분당선’ 라인이다. 서울 용산부터 강남, 판교, 광교 등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엮어줄 호재가 되고 있다. 최대 황금노선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현재 신분당선은 광교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운행 중이고 이를 더욱 연장할 신사~강남 구간 착공이 최근 시작됐다. 이 구간은 신분당선 서울구간(7.8㎞)연장 사업 중 1단계다. 금번사업으로 2022년 1월 신논현역(서울 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으로 이어지는 연장선을 볼 수 있다. 개통시 수원 광교에서 강남 신사까지 40분이면 오갈 수 있다.

▲ 출처=국토교통부

때문에 개통까지 기간은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수원, 광교, 용인, 분당, 판교 등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도심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개통된 신분당선 구간은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현동(11.7%), 풍덕천동(15.1%), 동천동(7.0%) 등은 용인(6.3%)이나 수지구(8.8%) 평균보다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동천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경우, 최근 전용면적 84㎡ 로열층이 6억9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을 정도로 1년 전(5억70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용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주변호재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이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한강 북측구간(용산~신사)이 뚫리면 용산~강남~광교까지 하나의 라인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용산~신사 구간은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정상 내년까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용산~강남~광교를 통과하는 지역은 개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용산 ‘교통허브’로 거듭난다

“10년을 내다보면 강남 재건축 투자가 맞고요. 30년을 보면 용산이 가치가 높습니다.”

용산이 당장은 관망세이지만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매우 유망하다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분당선 사업이 완료되면 남측으로는 강남~정자 및 정자~광교 노선과 직결되고, 북측으로는 용산역(1호선),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강남접근성도 높아지고 향후 신분당선 노선이 전체 개통되면 광교에서 용산까지 현행 83분에서 47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무려 36분이 단축된다.

▲ 출처=이코노믹리뷰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이 강남과 더불어 향후 교통 허브로서의 기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기존 노선과 결합해 용산은 KTX(용산~천안/대전~호남), 경의중앙선(용문~용산~파주/문산), ITX(용산~춘천, 속초연장 예정), GTX(송도~여의도/용산~청량리 예정) 광역철도, 지하철 1, 4, 6호선과 공항철도(용산~인천 예정) 지나는 교통허브가 될 예정으로 지하철 9호선을 능가하는 슈퍼 핫라인으로도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서 경기, 강원, 수도권 이남 전역에서 몰려들어 대규모 유동인구이 예상된다. 때문에 주변 부동산과 상권 활성화도 뒤따른다. 주변 상권과 아파트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땅,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그러나 연장선 착공 후 공사기간이 72개월 예정이고 신분당선 전체구간 완공되려면 향후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우는 서울 용산역 주변 재개발 지역들이 최근 부동산 활황세를 타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내후년까지 부동산 시장경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관망세가 대부분이다.

용산인근 W공인업소 관계자는 “2009년 용산 사태, 2013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 여러 악재가 겹쳐 가격 하락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희일비 하지 않는 지역이 됐다”라며 “하지만 향후 최고의 투자처는 용산지역이며 신분당선 라인은 주요 지역만 거쳐가기 때문에 매우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