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올해 두 건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건강기능식품과 그린바이오 분야로 새롭게 진출했다. 두 시장 모두 성장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M&A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출처=키움증권

지난 5월 휴온스는 식품전문기업 청호네추럴을 인수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뛰어들었다. 인수 후 사명은 휴온스내츄럴로 바꿨다. 휴온스내츄럴은 주로 과채주스, 건강음료, 홍삼음료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휴온스는 인수 후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 제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가 뛰어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 2010년 1조 210억원으로 추정되는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5640억원으로 커지면서 연간 평균 11.7%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질병 예방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내츄럴은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허니부쉬추출물, 비염예방 기능이 있는 영실추출물, 아토피치료를 위한 유산균 등의 제품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하거나 완료한 상태다. 그 외에 헤마토코쿠스(항산화제), 커큐민(생체활성화) 등도 개발 중에 있다. 휴온스의 화장품, 다이어트제품과 함께 휴온스내츄럴이 마케팅 채널을 공유하면 건강기능식품은 뷰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9월에는 농·수·축산물 관련 그린바이오 사업 회사인 바이오토피아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바이오토피아는 사료첨가제, 분뇨악취저감사업, 건강기능식품 발효원료 사업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그린바이오사업은 생명공학을 농·수·축산물에 응용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 등의 사료, 식품첨가물 제조·생산, 기능성 소재 및 동식물 종자 개량 등 등 바이오 농업 전반에 걸쳐 그 영역이 넓다. 전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120조원 규모로 연평균 8%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그린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거나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향후 그린바이오 사업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휴온스는 2016년 5월 1일을 분할 기일로 휴온스글로벌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판매 부문을 인적분할 해 신설된 법인이다. 사업 자회사 휴온스의 지분 33.89%는 휴온스글로벌로 현물출자 돼 지주사 신주와 스왑됐고 지주회사 전환을 마쳤다. 휴온스는 기존 의약품 사업을 유지하고 중국 노스랜드와 합작으로 세운 휴온랜드를 지분법 이익대상 관계사로 남겨둔 상태다. 휴온스는 6월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