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구 사업은 사무문구와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구매 파워를 가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 품목도 단순한 사무문구에 거치지 않고 기업 살림살이에 가까운 식품 가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오피스넥스가 최근에 본사 슬로건을 오피스엔넥스로 변경했다.  사진=오피스넥스

지난 2000년 8월에 론칭 해 문구업계의 장수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는 ‘오피스넥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피스넥스는 업계 최초로 카탈로그를 제작. 배포한 업체로 당시 업계에서는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며 5년 연속 100대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오피스넥스는 165㎡(50평) 규모의 가맹점 기준 연매출 16억 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현재까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맹점의 높은 매출 뒤에는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당일 배송 서비스와 B2B로 이뤄지는 MRO 거래, 1만 2천개의 다양한 상품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문구 유통업은 도매나 소매의 양 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업체들이 많다. 하지만 오피스넥스는 MRO 협약과 기업복지몰(폐쇄몰)을 같이 운영하면서 관공서․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매년 트렌드에 걸 맞는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매 고객들에게도 만족을 주고 있다.

오피스넥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4가지

▲ 오피스넥스 삼성 직영점 매장 외부 모습. 사진=오피스넥스

가장 큰 경쟁력은 사업의 안정성. 각 가맹점의 매출 안정을 위해 가맹점의 상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또한 본사에서 운영되는 쇼핑몰은 오피스넥스의 전체 네트워크망과 연결돼 있어 가장 근거리 가맹점으로 주문이 들어갈 수 있게 구축돼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온라인 사업의 강화다. O2O시대에 발맞춰 가맹본부는 물론 가맹점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고객들이 구매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로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립몰도 운영하고 있다. 오피스넥스의 적립몰은 타 사이트보다 제품 가격이 훨씬 저렴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오피스넥스 매장 내부 모습. 사진=한국창업전략연구소

두 번째 경쟁력은 B2B 공급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본사의 시스템이다. 철저한 본사 교육 매뉴얼 지침에 따라 교육받은 본사 직원들이 신속하고 친절하게 고객의 사무 공간, 가정 앞까지 당일 배송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MRO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 자체 복지몰을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세 번째는 상품 다양성이다. 바인더ㆍ테이프 등 자체 PB상품를 포함해 12,000여개의 상품 구성은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 신제품의 시장 반향 등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매년 발행되는 카탈로그를 통해 개인과 기업에 소개되며 이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높다. 

마지막으로 폭 넓은 오프라인 마케팅이다. 사무용품 판매업은 최초의 홍보와 구매 이후 이어지는 누적 마케팅이 중요한데, 이러한 본사의 후속 마케팅 그 역할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넥스는 이러한 경쟁력과 함께 기업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회사 슬로건을 ‘오피스엔넥스’로 변경했다.

오피스넥스 관계자는 “오피스엔넥스는 오피스의 대표기업 넥스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위해 슬로건을 정했다”고 말하며 “오피스00으로 기억되는 업계광고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넥스’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오피스넥스 남양주 물류센터 모습. 사진=오피스넥스

또한 일산에 있었던 495㎡(15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2,640㎡(800평)대의 부지가 있는 남양주로 옮기며 창고 규모도 1650㎡(500평)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서울, 수도권 배송시간을 최소화해 ‘당일배송’ 시스템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피스넥스는 가맹점 매장 165㎡(50평)이상 규모를 개설 기준으로 한다. 가맹비와 교육비는 없으며 초도물품 구매 금액 1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