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변호사(사시40, 사법연수원33기)가 제 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서울변호사회 회장선거에서 이 변호사는 총 투표 8453표 중 4503표를 얻었다. 이날 박종우(사시43, 연수원33기)와 배태민(사시49, 군법12)후보는 감사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변호사는 평소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로스쿨 출신으로 법조인을 양성하는 법조일원화를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이 변호사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법조인은 "후보자들 중 이 당선자의 공약이 가장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변협 인근에 변호사들의 특화된 교육을 위해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접견 업무를  위해 서울 인근에 소재한 구치소간 셔틀버스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변호사 업무부담과 비용경감을 위해 전자경유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경유제도는 법원에 사건을 접수할 때마다 변호사회를 거쳤다는 표식을 위임장에 붙이는 것을 말한다.

이 변호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와 서울지방변호사회 재무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개인의 삶을 다룬 '이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