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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마존 음성인식비서 알렉사가 iOS 쇼핑 앱을 통해 아이폰에서도 구동될 전망입니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위성 발사에 성공해 ‘민간인 달 왕복 여행’이라는 목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구글은 증오, 인종차별 등 공격적인 콘텐츠를 관리하는 지침을 추가했습니다.

아마존 알렉사, iOS에 데려오다

▲ 출처=아마존

아마존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가 애플 스마트폰에서도 구동될 전망입니다. 알렉사 지원장치로 집을 꾸미는 사람에겐 희소식입니다.

아마존은 iOS 쇼핑 앱에 음성 인식 보조장치로 알렉사를 추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알렉사가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서드파티가 아닌 아마존에서 직접 만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이폰 사용자가 아마존을 호출하기 위해서는 앱을 실행해야 합니다. iOS 용 아마존 앱 안에는 알렉사를 호출하기 위한 마이크 아이콘이 존재합니다. 

사용자는 해당 아이콘을 사용해 에코같은 기기에 물어볼 수 있었던 거의 모든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질문으로는 구매결정, 사실확인, 스마트홈 제품 제어 등이 있습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사용을 원할 때마다 아마존 앱을 실행해야 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스페이스X 위성 발사 성공···민간인 달 여행 가까워진다

▲ 출처=스페이스X 트위터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통신용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상업용 통신위성 '에코스타 23'을 탑재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은 지구에서 3만5000㎞ 떨어진 상공의 궤도를 돌며 서경 45도 상에서 브라질에 통신 및 위성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위성 발사는 39A 발사대에서 이뤄졌습니다. 39A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곳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에게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1981년부터 2011년까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에 사용됐으나 그 이후 우주선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인공위성 발사 성공은 달 왕복 여행이라는 스페이스X의 계획의 일환입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내년 민간인 2명 달 왕복 여행 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구글, 증오·인종차별·공격적 콘텐츠 관리 지침 추가

▲ 출처=구글

구글은 인종차별, 혐오발언 등 공격적인 콘텐츠를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검색엔진 가이드라인을 추가했습니다. 160쪽에 달하는 새 가이드라인에는 구글이 검색 결과 품질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명시돼있습니다.

구글에는 품질평가사(quality raters)로 불리는 글로벌 리뷰팀이 있습니다. 품질평가사는 구글로부터 받은 검색결과를 분석해 포르노 혹은 가짜뉴스와 같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검색엔진 지침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화나는-공격적인’(upsetting-offensive)이라는 카테고리입니다. 카테고리로 분류된다고 해서 검색 결과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순위가 매우 낮아지면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구글은 전 세계에 1만 명의 품질평가사를 갖고 있으며, 이들의 평가를 통해 알고리즘이 만들어져 검색 순위가 정해집니다. 구글은 품질평가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알고리즘을 개선하지만 평가사가 구글 검색결과를 변경할 권한은 없습니다.  

최근 구글과 함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은 공격적이고 노골적인 내용 또는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가짜 뉴스때문에 비판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