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키커먼스>

내년 하반기부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축구선수들은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축구장을 누빌 예정이다.

아디다스(Adidas)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Arsenal)의 유니폼 스폰에 합의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 마크가 달린 아스널 유니폼은 2018/19 시즌부터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아스널이 이용하고 있는 퓨마와의 유니폼 스폰 계약은 연간 약 3000만파운드(410억원)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19년 까지다. 하지만 아스널이 이날 아디다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음으로써, 앞으로 아스널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연간 약 9000만파운드(1250억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너스(The Gunners)라고 불리는 이 영국 축구팀은 2014년 이전 유니폼 공급 업체인 나이키(Nike)와의 계약을 끝냈다. 이후 퓨마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왔지만, 아디다스가 더욱 좋은 조건의 유니폼 키트 계약을 제시하며 퓨마와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 되었다.

아디다스는 아스널과 계약하기 이전에 다른 빅클럽을 물색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Chelsea)가 지난해 나이키와 유니폼 계약을 한 이후 2016년 이후부터 였다. 아디다스는 첼시와 2016년까지 계약하고 있었지만, 나이키와 첼시가 새로운 계약을 맺음으로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둔 팀의 유니폼 계약을 빼앗겼다.

▲ 영국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제공 계약 현황.

아디다스는 첼시와 같은 리그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연간 7500만파운드(1040억원)에 달하는 유니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런던에 연고지를 둔 아스널에게는 더 좋은 조건의 계약 의사를 보여왔고, 이날 계약을 맺게 되었다.

아스널과 아디다스의 정확한 계약기간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2020년까지는 함께 할 것이라고 영국 축구 매체 풋티헤드라인스(FootyHeadlines)가 이날 보도했다.

한 축구 전문가는 “아디다스와 아스널의 계약은 5~10년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2년 계약은, 아디다스가 아스널이 리그 최상위 팀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2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6위에 안착해 있다.

한편 모든 축구 구단을 통틀어 세계 최고 금액의 축구용품 계약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축구팀이 나이키와 맺은 유니폼 스폰계약이다. 이 계약으로 나이키는 연 1333억원을 바르셀로나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