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사물과 대화를 나눴다. 사물인터뷰 열아홉 번째 이야기.

‘이거 누구 코트에서 떨어진 거야?’ 사무실에 큼직한 단추 2개가 떨어진 걸 발견했다. 대뜸 집어들었다. 뒤집어보니 주둥이 비슷한 게 달려있었다. 두 단추가 선으로 이어진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생각하던 터에 주둥이에서 어떤 재잘거림이 느껴졌다. “뭐라는 거야?” 귀를 가까이 대자 주둥이가 대뜸 귓구멍으로 들어왔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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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G: 누구시길래 저한테 이러는 거죠?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놀라지 마세요. 이어폰이에요.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엠플러스라는 브랜드 제품이랍니다. 2016년 11월 2일 헐리우드에서 태어났죠. 지금은 영국, 프랑스, 홍콩, 일본 등등 세계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번 여행지는 한국인 거고요.

플레이G: 한국말 잘하네요. 아이엠플러스? 생소하군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생소한 게 정상일 겁니다. 제가 아이엠플러스의 첫째이니까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더라고요. 미국 유명 프로듀서겸 가수인 윌아이엠(will.i.am)이 아이엠플러스의 아버지이기 때문이죠.

▲ 버튼스 패키지 모습.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LP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플레이G: 윌아이엠이 누구였더라.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블랙아이드피스 알죠? 이들 음악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윌아이엠은 블랙아이드피스 리더죠. 다재다능한 그는 글로벌 IT 기업인 인텔 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있습니다.

플레이G: 오, 디자인에 소울이 담긴 느낌이네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 손에서 탄생한 디자인이죠. LP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패션과 테크의 결합이라고 해야 하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제 모습에 반한 유명인들도 엄청 많다고요!

▲ 출처=아이엠플러스
▲ 출처=아이엠플러스

플레이G: 제 휴대폰에 한번 연결해봅시다. 연결단자가 어딨죠?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전 블루투스 이어폰이니 단자가 없죠.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연결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연결이 끝납니다. 요즘 무선 이어폰이 대세라고요. 어서 로켓에 올라타세요.

플레이G: 무선 이어폰은 충전해야 하잖아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휴대폰도 매일 충전하지 않나요? 무선이어서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습니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 한번 느껴보면 유선 이어폰 쓰기 싫어질 걸요? 한번 충전하면 넉넉하게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해요. 대기시간은 120시간에 달하고요. 고속충전도 지원합니다.

▲ 버튼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플레이G: 폰이랑 케이블로 연결되지 않아서 당신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겠어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괜한 걱정이에요. 패키지에 포함된 이어후크가 당신 귀에 절 밀착시켜줍니다. 운동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요. 또 둥근 부분이 자석이에요. 음악을 듣지 않을 때 양쪽을 붙여 목걸이처럼 걸고 다닐 수 있죠.

플레이G: 신기하네요. 당신을 한국에서도 살 수 있어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물론입니다. 공식 수입업체 라루살카가 올해 3월 17일에 한국에 들여왔어요. 현재 전국 프리스비 매장과 압구정 갤러리아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죠. 가격은 29만원입니다. 조만간 온라인몰에서도 절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플레이G: 음질은요?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요?

아이엠플러스 버튼스: 제 핵심 콘셉트가 뭐냐면, “아티스트 윌아이엠의 음악적 갈증을 충족시켜줄 단 하나의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그를 만족시킬 소리를 낸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죠? 테크놀로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납득이 되는 거죠. 지금부터 저와 일상을 함께하실래요?

▲ 출처=아이엠플러스

POINT 그때부터 버튼스와의 하루하루가 시작됐다. 데일리 이어폰으로서 그를 받아들이자니 하나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가젯(Gadget)이란 게 남들한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한데,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론 그렇지 않았다. 보면 볼수록 애착이 갔다. 오히려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커다란 단추를 추가로 뒤에 달고 다니는 꼴이니 무겁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착용해도 귀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사용성(Usability)도 뛰어났다. 무선제품이라고 하면 지레 겁먹는 이들이 많다. ‘혹시나 연결이 복잡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버튼스는 고민할 필요없이 휴대폰 블루투스를 활성화시키니 바로 연결됐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가 필요없다.

▲ 버튼스 케이블에 달린 리모컨.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소리를 들어보고 든 생각은 ‘음이 선명하다’는 거였다. 다양하게 범벅된 악가소리를 뭉개지 않고 하나하나 또렷하게 들려줬다. 중후하기보단 청량한 소리를 냈다. 무선 음향기기라고 하면 정색부터 하는 이들이 있다. 유선에 비해 음질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버튼스는? 그 격차가 정말 줄었다는 걸 실감케 해주는 또 하나의 이어폰이 나왔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20만원대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개 쓸만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이 가격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부담스럽게 다가오진 않는다. 번들 이어폰을 뛰어넘는 제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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