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명언이다. 계절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하면서 많은 ‘패션’ 아이템들이 나왔다 사라지지만 몇몇 ‘스타일’ 아이템은 유행과 상관없이 당신을 빛나게 해준다. 그리고 여기 남자라면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할 열 점의 필수 아이템이 있다.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패션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 시계 칼럼니스트 등과 함께 꾸린 목록으로 이중 몇 개나 가지고 있는지 체크하면서 읽어보면 한결 더 재미있을 것이다. 열 점 모두 가지고 있다면 ‘패셔니스타’ 인정이다.
 
네이비 수트
▲ 더 자세히 말하자면 투버튼 싱글 브레스티드 수트가 좋다. 출처=에르메네질도 제냐
격식 있는 자리나 특별한 날 네이비 수트만큼 믿을만한 옷도 없다. 넥타이와 벨트, 브리프케이스를 더하면 출근 룩으로도 제격이다. 액세서리를 덜어내고 셔츠 단추를 두세 개 정도 풀면 퇴근 후 저녁 약속 자리에서도 멋진 스타일링을 뽐낼 수 있다. 게다가 산뜻한 분위기와 신뢰감을 주는 네이비 컬러는 모든 피부 톤과 잘 어울려 누구든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흰색 티셔츠
▲ 크루넥으로 선택하라. 브이넥은 유행이 끝난지 오래다. 출처=A.P.C
아무 무늬 없는 흰색 반팔 티셔츠는 필수다. 기왕이면 좋은 것으로. 질 좋은 흰색 티셔츠는 사계절 내내 스타일 아이템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재킷, 가디건, 셔츠, 스웨트 셔츠, 후드 티셔츠 등 모든 아우터와 레이어링해도 만족스럽고 곧 다가올 여름엔 흰색 티셔츠와 데님 팬츠 한 장이면 스타일링 완성이다.
 
몽크 스트랩 슈즈
▲ 브라운 컬러는 블랙보다 산뜻한 느낌을 전한다. 출처=유니페어
몽크 스트랩 슈즈는 만능이다. 남자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몽크 스트랩 슈즈는 신발장 속 필수 아이템이다. 레이스 업보다는 경쾌하고 로퍼보다는 클래식한 게 몽크 스트랩 슈즈다. 끈을 묶을 필요 없어 편리하고 간단한 옷차림도 차려입은 것처럼 보이게 하니 굳이 심심한 레이스업 슈즈를 살 필요가 있나 싶다.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하나로 자신감 게이지 상승. 출처=레이벤
누군가 ‘어떤 선글라스를 사야 하냐’고 묻는다면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라고 대답하고 싶다. 남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동양인의 동그란 얼굴을 커버해줄 뿐만 아니라 대부분 프레임이 가벼운 스틸 소재로 제작되어 다른 선글라스에 비해 여름철 땀과 유분에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니 남성스러움과 실용성 둘 다 가져다주는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화이트 셔츠
▲ 테일러 숍에서 체형에 꼭 맞는 맞춤 셔츠를 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에스타도
화이트 셔츠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다. 질 좋은 화이트 셔츠 한 장만 있다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단정한 인상을 주기도 좋고 때론 섹시한 매력까지 어필할 수 있다. 화이트 셔츠라고 다 똑같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 핏과 칼라 모양, 포켓과 단추 등 디테일에 따라 캐주얼 할 수도, 단정할 수도, 관능적일 수도 있어 평소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생지 데님 팬츠
▲ 통이 넓은 바지보다 슬림한 핏이 예쁘다. 출처=리바이스
바지 한 벌을 사려고 결정했다면 슬림한 생지 데님 팬츠를 권하고 싶다. 워싱이 들어가지 않은 빳빳한 생지 데님 팬츠는 집 앞에 잠깐 나갈 때나 한껏 차려 입고 외출할 때 모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벨트, 셔츠와 함께 매치하면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티셔츠 아래 입으면 꾸민 듯 안 꾸민 듯 내추럴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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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로퍼
▲ 신고 벗기 편해 더욱 매력적인 페니 로퍼. 출처=유니페어
페니 로퍼는 활용도가 좋다. 청바지 아래 신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울 팬츠와 매치하면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양말과 함께 신느냐 마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을 시도해볼 수 있어, 스타일링 재미가 쏠쏠한 아이템 중 하나다.
 
샤워 가운
▲ 가운 한 장만으로 꽤 훌륭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출처=미스터포터
대부분의 남자들이 간과하는 아이템이지만 새하얀 샤워 가운이 주는 만족은 생각보다 엄청나다. 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친 후에 좋은 향기가 나는 샤워 가운을 툭 걸치고 마시는 맥주 한 잔. 그 행복한 기분은 경험해본 자만 안다.
 
가죽 보스턴백
▲ 적어도 10년은 끄떡없을 만큼 튼튼한 걸로 고르자. 출처=보테가 베네타
보스턴백은 무엇보다 퀄리티에 투자해야 한다. 굳이 비싼 명품 브랜드의 제품일 필요는 없지만 캔버스보단 견고한 가죽으로 된 것이 좋다. 튼튼한 보스턴백은 오랜 시간 동안 당신의 출장 길과 여행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베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ed) 가죽을 사용한 가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색되어 나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다.
 
드레스 워치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멋이 일품인 글로브마스터. 출처=오메가
남자의 옷장 안에 단 하나의 시계가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화이트 다이얼에 스트랩이 질 좋은 가죽으로 되어있는 드레스 워치일 것이다. 화이트 다이얼에 가죽 스트랩이 체결돼 있는 깔끔한 시계는 어떤 경우에도 남자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멋을 낸 파티장에서도, 티셔츠에 청바지를 툭 걸친 날에도, 심지어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도움말 김태주(시계 칼럼니스트), 박준호(에스타도 대표), 이수빈(로피시엘 옴므 패션에디터), 이진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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