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인생 명예를 건 리뷰배틀이 시작된다. 스피커 데스매치 승자는?

조재성 기자의 '야마하 YAS-706' vs 김태환 기자의 '소니 SRS-XB40'

▲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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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 스피커] 야마하 YAS-706 vs 소니 SRS-XB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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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YAS-706 “우리집 거실을 소공연장·소극장으로”

거의 모든 직장인이 이때만을 기다렸다고 하죠. 드디어 5월 뜻밖의 꿀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에 계획 있나요?” 이런 질문 종종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디 안 간다, 집에 있을 거라고 말하죠. 휴식이 필요하단 뜻이 아닙니다. 우리집 거실이 음악이 흐르는 청음실이자 사운드 빵빵한 소극장입니다. 거기서 남부럽지 않게 연휴를 즐길 겁니다.

뭐 특별한 장치라도 있는 거냐고요? 이게 다 야마하 YAS-706 덕분입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땐 당황했습니다. 생각보다 덩치가 너무 컸기 때문이죠. 덩치만큼 무거웠습니다. 낑낑대면서 거실에 설치했죠. 땀 흘리며 속으론 짜증도 냈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재생하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YAS-706은 덩치만큼이나 듬직한 소리를 냈습니다. ‘이거 물건인데?’

▲ 출처=야마하뮤직

듬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서브 우퍼가 강력한 저음을 뿜어내기 때문이죠. 사운드바 본체는 중역대와 고음 파트에서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미드레인지 우퍼 유닛 2개와 트워터 유닛으로 균형잡힌 사운드를 들려주죠. 특히 신기했던 점이 있습니다. 분명 제품이 앞쪽에 놓여있는데 사방에서 소리가 들려온다는 느낌을 받았죠. 극장 사운드처럼 말입니다.

야마하 고유 서라운드 기술 ‘에어 서라운드 익스트림(IR SURROUND XTREME)’이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러운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가 구현됩니다. 마치 라이브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건 물론이고요. 정신을 차려보면 우리집 거실인데 말입니다. 음악, 영화, 스포츠, 게임, TV 등 사운드 소스 성격에 따라 서라운드 모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 별로 무겁지 않은 YAS-706.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별로 무겁지 않은 YAS-706의 서브우퍼.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별로 무겁지 않은 YAS-706의 서브우퍼.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조작이 편리해요. 타사 사운드바나 홈시어터 시스템과는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죠. 야마하는 이 제품으로 “모든 음악소스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는데요, 정말 그렇습니다. CD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TV와 연결하는 것은 물론 블루투스 혹은 에어플레이(AirPlay) 연결로 스마트 기기로부터 음악소스를 불러올 수 있죠. 심지어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나 헤드폰에 소스를 공유해 스트리밍 듣기를 가능케 해줍니다.

홈스피커를 고를 때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죠. 괜히 투박한 제품 골랐다가는 잘 꾸며진 집안 풍경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YAS-706은 심플·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어느 인테리어든지 잘 녹아들죠. TV 앞에 놓아두는 것은 물론 벽걸이 설치도 가능합니다. 막대형 디자인이니 공간을 아낄 수 있고요. 서브 우퍼도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케이블 연결이 필요없는 무선 방식이라 더욱 깔끔합니다.

소니 SRS-XB40이요? 소니의 신상 블루투스 스피커죠.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YAS-706와 비교하기엔 무리입니다. 고급 리무진과 해치백을 비교하는 느낌이네요. 제품 출력부터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XB40은 클럽 EDM 음악에 맞춰 중저음이 강조된 제품이죠. 그러나 체급 차이를 극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YAS-706이 음표 몇개로 XB40을 제압하지 않을까 싶네요.

▲ 출처=야마하뮤직

XB40이 어디 야외로 놀러 나가서 활용하기엔 당연히 나을 겁니다. 친구들과 파티룸을 빌려 놀면서 음악을 틀어놓기에도 적합할 거고요. 다만 나만의 공간을 위한 고품질 사운드를 원한다면 YAS-706가 옳은 선택입니다.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유저라면 XB40이 더 어울릴 수 있겠죠.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YAS-706입니다. XB40의 파티 라이트가 매혹적이긴 하지만 매일 켜놓기엔 부담스러워요. 꺼놓자니 핵심을 빠트리는 느낌이고요.

가격만 생각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 YAS-706가 야속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걸 눈치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겁니다. 특별할 것 없는 거실을 소공연장겸 소극장으로 업그레이드해보는 건 어떨까요? EDM 클럽 사운드도 YAS-706로 재생하면 되고요.

▲ 소니 SRS-XB40,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소니 SRS-XB40 “강력한 중저음과 화려한 LED로 ‘오감만족’” -김태환 기자

크고 무거운 스피커도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죠.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SRS-XB40는 아웃도어에서의 음악 감상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효과와 더불어 방수기능, 단단한 중저음 파워는 사용자의 생활을 활동적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SRS-XB40은 우선 외관부터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모서리 부분은 부드럽게 곡선 처리돼 있습니다. 무게는 1.5kg이네요. 다소 무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62mm의 풀 레인지 스피커가 2개나 들어 있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그렇게 큰 사이즈도 아닌 듯합니다. IPX5 등급의 방수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주방이나 욕실에서 불편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겠네요. 캠핑 때 활용도 역시 높겠네요.

▲ 소니 SRS-XB40의 조명은 음악에 따라 달라진다. 클럽음악은 좀 더 화려하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전원을 넣으니 강렬한 LED가 사용자를 반깁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이 가능한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조절이 가능합니다. 거실에 불을 끄고 음악을 틀어봅니다. 마치 클럽 한가운데 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네요.

음질 부분에서 SRS-XB40은 정말 풍성하고 강력한 저음이 최대 장점입니다. 기본 음색 자체도 중저음에 맞게 세팅돼 있습니다. 이퀼라이저 조절을 하지 않고 플랫 상태에서도 둥둥 울리는 베이스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중음과 고음을 놓치지 않고 세심히 잡아줍니다.

▲ 방수기능을 탑재해 물을 끼얹어도 음악재생에 무리가 없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무엇보다도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중요한 것은 블루투스 코덱입니다. 무선에서 음손실을 최소화시켜야하기 때문이죠. 이 제품은 96kHz/24bit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 LDAC를 지원합니다. 데이터 전송폭 역시 기존보다 3배 향상됐다고 하네요.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해도 음손실이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네요.

야마하의 YAS-706은 체급이 다른 제품입니다. 크고 아름답네요. 가격도 비싸고, 비싼만큼 소리도 훌륭합니다. SRS-XB40은 소형차고 YAS-706은 고급세단인 느낌이네요. 출력부터 차이가 커요. 홈시어터용으로 제격이네요. 사용용도 자체가 다르죠.

▲ 한손으로도 무겁지 않게 들수 있는 소니 SRS-XB40,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그렇지만 큰 덩치만큼 번거롭습니다. 일단 적어도 일정수준 이상의 음악 감상실이 필요합니다. 거실이든, 안방이든 말이죠.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선 방음시설도 반드시 갖춰야 하죠. 만일 아파트에서 방음시설 없이 틀었다간 200W의 강렬한 스피커 울림으로 윗집, 아랫집, 옆집 모두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음악감상하다 졸지에 동네 반상회를 개최할 수도 있겠네요. 좋은 스피커 사놓고 제대로 듣지 못할수 있습니다.

바(Bar) 형태여서 공간활용도가 높아 보이긴 합니다. 다만 원룸에서는 사용하기 버거워 보이네요. 홈시어터 치고 저렴한 가격대지만, 가볍게 음악감상을 하는 용도로는 부담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사실 용도가 다른 두 제품입니다. 야외활동이 많다면,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확실한 음질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소니 SRS-XB40이 유리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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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 스피커] 야마하 YAS-706 vs 소니 SRS-XB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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