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샛노란 운동화를 샀다. 여름을 맞이한 기념으로. 이 계절엔 왠지 생기발랄한 컬러에 눈이 간다.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코발트블루 컬러 피케 셔츠를 입은 부장님과 초록색 줄무늬 티를 입고 온 동료, 저 멀리 보라색 셔츠를 걸친 대리님까지. 여름은 컬러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이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칙칙한 모노톤보단 산뜻한 컬러가 훨씬 시원해 보인다.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더위를 식혀줄 컬러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역시 시계다. 여기,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컬러 다이얼 워치 세 점이 있다.

 

▲ 과즙미 터지는 디아고노 스쿠바 2017 신제품. 출처=불가리

불가리가 상큼한 매력의 다이버 워치를 내놓았다. ‘과즙미 터진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시계다. 1994년 출시 이래 해양 스포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 온 디아고노 스쿠버 컬렉션에 콱 깨물면 과즙이 톡 터질 거 같은 오렌지 컬러와 왠지 시계에서 레몬향이 날 것만 같은 옐로 버전을 추가한 것. 러버 스트랩과 조화를 이룬 컬러 다이얼 위엔 수퍼 루미노바 핸즈와 인덱스를 올려 가독성을 높였다. 두 제품 모두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파워 리저브는 42시간, 방수는 최대 300m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각각 700만원대.

 

▲ 그라데이션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 식스티즈 아이코닉 스퀘어 컬렉션. 출처=글라슈테 오리지날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식스티즈 아이코닉 스퀘어 컬렉션은 올해 컬러 다이얼 워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시계다. 한눈에 봐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시계는 1960년대 시계를 복각한 모델이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워치 메이커들은 진정한 의미의 복각 시계를 구현하기 위해 1960년대에 사용하던 도구와 제작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색색의 다이얼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쿠션형 케이스와 볼록한 글라스, 굴곡 있는 핸즈와 아라비안 숫자 인덱스까지 당시 유행하던 요소들을 한 몸에 담고 있다. 컬러 별 25점 한정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완판되었다는 후문이다.

 

▲ 핑크색 다이얼을 장착한 알티플라노 60주년 기념 모델. 출처=피아제

피아제가 알티플라노 60주년을 기념해 총 여섯 점의 시계를 선보였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시계답게 하나같이 화려한 인상이다. 다섯 점의 남성 모델은 블루, 그레이, 그린 컬러 다이얼을 장착했고, 여섯 중 홍일점인 여성 시계는 핑크색 다이얼을 품고 있다. 직경 34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가 핑크색 악어가죽 스트랩과 어우러져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이 시계는 컬러 못지않게 무브먼트가 압권이다. 2.1mm 두께의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얇은 두께 덕에 착용감 또한 일품이다. ‘좀 더 화려했으면’ 하고 실망하긴 이르다.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버전 또한 마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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